대선 후 강남·서초 아파트 실거래가 4억 원 뛰었다
김이현
kyh@kpinews.kr | 2022-04-18 15:14:07
대통령 선거 이후 규제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서울 주요 지역의 집값이 심상찮은 분위기다.
재건축 단지가 몰린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 실거래 가격은 평균 4억 원가량 뛴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대선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 현황(3월 10~4월 12일)'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강남·서초구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는 59건이다. 이 가운데 절반인 29건이 직전 최고가보다 가격이 올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상승 거래된 아파트들의 평균 집값은 25억4207만 원으로, 직전 최고가 평균(21억4786만 원) 대비 3억9421만 원 높은 수준이다.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전용 129.97㎡)는 지난 3월 63억 원에 거래돼 직전 신고가인 51억 원보다 12억 원 껑충 뛰었다. 강남구 개포우성1차(전용 158.54㎡)도 지난달 51억 원에 손바뀜하며 직전 신고가(36억 원)보다 15억 원 상승했다.
강남구 삼성동헤렌하우스2차(전용 217.86㎡)는 지난달 50억 원에 거래되며, 직전(2020년 5월) 34억 원 대비 16억 원 올랐다. 반포자이(전용 244.5㎡)도 지난해 10월 61억 원에 거래된 후 지난달 18일 75억 원에 계약됐다. 주로 대형 평형 고가 아파트 위주로 큰 폭 상승한 셈이다.
강남·서초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은 전체 서울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보다 월등히 높았다. 대선 이후 전체 서울 아파트 거래는 640건으로, 이 가운데 직전 최고가 대비 집값이 상승한 거래는 204건(31.9%)이다. 강남·서초구 상승거래 비중(49.2%)보다 17.3%포인트(p) 낮은 수치다.
한국부동산원 집값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11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4월 첫째 주 보합 전환했고, 둘째 주에도 보합을 유지했다. 4월 둘째 주 기준 강남구(0.04%), 서초구(0.02%)는 4주 연속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김회재 의원은 "재개발·재건축 확대 기조가 강남·서초 부자만을 위한 정책이 돼서는 안된다"며 "인수위가 부동산 시장의 불안 가능성을 너무 안일하게 보고 있는 것 아닌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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