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50일…러시아, 우크라 수도 공습 재개

남경식

ngs@kpinews.kr | 2022-04-15 21:17:25

러시아 국방부 "키이우 미사일 공격 횟수·규모 늘릴 것"
우크라 대통령 "50일간의 방어, 수백만 국민의 성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50일째를 맞은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공습을 재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늘 새벽 해상 발사 장거리 정밀미사일 '칼리브르'로 키예프 외곽의 군사시설을 타격했다"며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정권이 자행한 러시아 영토에 대한 테러 공격에 대응해 키이우 내 목표물에 대한 미사일 공격 횟수와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12개 지휘소와 176개 병력 집결지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군사시설 221개도 타격했다고 했다.

▲ 우크라이나 센키우카 마을의 한 주택가 마당에 14일(현지시간) 미사일이 박혀 있다. [AP 뉴시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러시아 군의 공세도 계속됐다. 이날 동부 도네츠크 벨리카 보노실카에선 공습이 세 차례 발생했다.

이날 공격은 전날 우크라이나 남부 연안에서 러시아 흑해함대를 이끌던 기함 모스크바호가 침몰한 데 따른 보복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알 수 없는 화재로 모스크바가 침몰했다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 군은 넵튠 지대함 미사일 2발을 명중시켜 모스크바를 격침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의 키이우 공습은 보름여 만이다. 러시아군이 지난달 말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북부 전선에서 철수한 이후 키이우를 향한 공격은 크게 줄어든 상황이었다.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폴란드와 발트 3국 정상과의 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침공 50일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며 자국군과 국민을 격려하고 항전 의지를 보여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50일간의 방어는 포기하거나 배신하지 않고, 인간이 되고자 맞서 싸우겠다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일생일대의 결정이자 성취"라며 "여러분이 이길 것이고 조국에 평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에 "무기를 지원하며 우크라이나를 도와달라. 그러면 평화의 선의가 더 빠른 승리를 거둘 것"이라며 무장 지원도 요청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