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컷오프' 박맹우, 무소속 출마 선언…울산시장 선거판 출렁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2-04-14 16:28:56

"여론조사 1위에도 원천 배제…공천농단 수용 못해"
민주당-국힘-무소속 3자간 '예측불가' 선거전 돌변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1차 경선에서 탈락한 박맹우(71) 전 의원이 14일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 14일 울산시장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맹우 전 의원 [박맹우 페이스북]

박 전 의원은 이날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울산시장 경선 후보자 결정에 대해 재심 청구를 했으나 공천관리위원회가 아무런 해명도 없이 기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관위가 정한 심사기준에 어느 것도 위배된 점이 없는데다 시민 여론에서 압도적인 1위였는데도 불구하고 경선에서 원천 배제됐다"면서 "이런 공천농단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를 위해 20여 년간 몸담았던 당을 잠시 떠난다"며 "아무것도 없는 맨몸으로 나서 당당히 시민들의 평가를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전 의원은 공관위의 최종 경선 후보 발표 다음 날인 13일 자신의 페이스북 커버 사진을 교체, 탈당을 예고한 바 있다.

1981년 제25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발을 디딘 박 전 의원은 제4~6대(2002~2014년) 3선 울산시장을 지냈다. 이어 2014년 재보궐선거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후 20대 재선 의원으로 당 사무총장 등을 맡았다.

박 전 의원은 지난 7일 경상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 2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 12일 국민의힘 최종 경선 후보로 결정된 4명의 적합도 지지율은 △서범수(59) 의원 11.5% △정갑윤(72) 전 국회부의장 11.1% △김두겸(64) 전 남구청장 9.0% △이채익(66) 의원 7.5% 등이었다.

전체 예비주자들에 대한 조사에서는 박맹우 전 의원 22.3%, 송철호 시장 22.0%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박맹우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 선언으로, 이번 울산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 등의 3파전 양상 속에 물고 물리는 치열한 각축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3~4일 이틀간 울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응답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6.4%로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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