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차 인선 발표…법무부장관에 '최측근' 한동훈
장은현
eh@kpinews.kr | 2022-04-13 14:50:03
尹 당선인, 韓 지명 "사법시스템 정비할 적임자"
사회부총리 김인철·외교부 박진·통일부 권영세
중소벤처기업부 이영…'안철수계' 이번에도 전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8개 부처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 법무부 장관에 자신의 최측근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파격' 임명했다.
청와대 비서실장엔 김대기 전 정책실장을 낙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공동회견장에서 2차 내각 인선을 직접 브리핑하며 한 부원장 지명 배경에 대해 "20여 년간 법무부와 검찰에서 요직을 거쳤고 수사와 재판, 검찰제도, 법무행정에 전문성을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무행정을 현대화하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사법시스템을 정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 부원장은 그동안 후보군에 거론되지 않았던 '깜짝 인사'다. 한 부원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윤석열 라인'으로 꼽힌다. 윤 당선인의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 중앙지검 3차장을 지내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비리를 수사했다.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이 된 후엔 최연소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찰청 반부패 강력부장으로 활동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엔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이 내정됐다. 윤 당선인은 "교육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정책에 대해 개혁적 목소리를 낸 교육자"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장은 8년간 한국외대 총장을 지냈다. 이전엔 한국 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한국대학교육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외교부 장관엔 국민의힘 박진 의원이 지명됐다. 외무고시 출신인 박 의원은 김영삼 정부 때 청와대 정무·공보비서관을 거쳐 16대 총선 이후 4선을 했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다. 윤 당선인은 "판사 출신 법조인으로서는 드물게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아온 분"이라며 "명확한 원칙과 예측 가능한 기준으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직 인사와 행정을 구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환경부 장관엔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 연구위원이 낙점됐다. 해양수산부 장관엔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엔 국민의힘 이영 의원이 지명됐다.
윤 당선인은 한 후보자에 대해 "30여년 간 한국 환경연구원에서 환경 정책을 연구한 정책 전문가"라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한 후보자를 규제 일변도의 환경 정책에서 벗어나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환경 정책을 설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와 관련해선 "해양수산 분야 최고 전문가로 풍부한 해양 자원을 바탕으로 해양 수산업의 육성과 글로벌 물류 중심의 신해양 강국 밑그림을 그릴 적임자"라고 전했다.
이어 "이영 의원은 신생 벤처 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일궈낸 벤처기업인 출신"이라며 "대선 기간 동안 저와 데이터 패권 국가로 가기 위한 비전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통일부 장관엔 인수위 권영세 부위원장이 낙점됐다. 권 위원장은 인수위 종료 후 당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윤 당선인의 설득 끝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권 위원장은 16·17·18·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외교부 주중국 대사를 역임했다. 대선 과정에서 윤 당선인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에 이어 선대본부장으로 활약했다.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대기 전 실장에 대해 윤 당선인은 "정통 경제 관료로서 청와대 경제수석,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통계청장을 역임한 분"이라며 "경제 전문가이면서 정무 감각을 겸비했다"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이날 2차 인선에서도 안철수 인수위원장 추천 인사나 측근은 포함되지 않았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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