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3일 2차 인선 발표할 듯…사회부총리 정철영·최진석 거론

장은현

eh@kpinews.kr | 2022-04-12 16:39:37

尹, 15일까지 남은 10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 목표
정철영, 尹공약 설계…崔, 선대위원장 출신 안철수계
법무장관 한찬식·조상철 등 檢 출신 인사 유력
대통령실 인선도 속도…비서실장 하마평에 김대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르면 오는 13일부터 남은 10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인수위원직을 사퇴한 상황에서 '안철수계'가 2차 인선에 포함될 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참모진 인선도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그러나 국회 인사청문회가 필요 없어 시간을 두고 발표될 여지가 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 당선인 측과 인수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늦어도 오는 15일까지 남은 10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12일 알려졌다.

남은 부처는 교육부와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다.

사회부총리를 겸하는 교육부 장관에는 정철영 서울대 교수와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한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거론된다. 정 교수는 진로 교육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학생처장, 농업생명과학대 학장을 지냈다. 대선 때 윤 당선인 교육 공약을 설계한 인물이다.

최 교수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대선 후보 시절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2차 인선에 포함되면 '안철수계' 배려 의미가 있다.

외교부 장관에는 한·미 정책협의단장으로 방미했던 국민의힘 박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귀국길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일체 신경 쓰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부단장으로 동행한 조태용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주미 대사로 둘 중 한 명이 임명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통일부 장관에는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 김병연 서울대 교수 등이 검토되고 있다. 권영세 부위원장도 후보군에 속하지만 낙점 가능성은 높지 않다. 권 부위원장은 "윤 당선인 취임 후 당으로 돌아가겠다"고 공언해왔다.

행안부 장관에는 경찰 출신인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과 경기부지사 출신인 박수영 의원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정치인 배제 기조로 '깜짝 발탁'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법무부 장관에는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 강남일 전 대전고검장 등 검찰 출신 인사들이 오르내린다.

중기부 장관엔 안 위원장 측에서 추천한 인물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2 분과 고산, 유웅환 위원 등이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도 검토 대상으로 전해졌다.

해수부 장관으로는 이연승 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환경부 장관에는 사회복지문화 분과 임이자 간사, 정무사법행정 분과 박순애 위원,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정무사법행정 분과 이용호 간사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은 고용노동부 장관에 거론되는 상황이다.

하마평에 오르지만 실제 발탁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지난 10일 첫 발표에서 후보자 8명 중 원희룡 국토교통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정호영 보건복지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이외의 인사'로 받아들여진다.

'안철수계' 등용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이태규 의원이 행안부 장관이 아닌 다른 자리에 검토되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생각해 보자고요.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여지를 뒀다. 다만 이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저는 입각 의사가 전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는 김대기 전 정책실장이 급부상했다. 김 전 실장은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거쳐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책실장을 지냈다. 윤 당선인이 강조한 '정무 감각·경륜'이라는 인선 기준에 김 전 실장이 부합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전 실장과 함께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인수위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 전 장관은 기획재정부 1차관, 경제수석 등을 거친 경제 전문가다.

경제수석에는 경제1 분과 김소영 위원이 유력하다. 김 위원은 대선 과정에서 윤 당선인 경제 정책을 마련한 인물이다. 그는 경제부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기획조정 분과 추경호 간사와 금융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경제1 분과 최상목 간사와 함께 '경제 원팀'으로 논의되기도 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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