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주담대 금리 3.50~6.85%…4대 은행과 '엇비슷'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2-04-12 16:39:11

"은행 대출 거절당한 차주가 이용하기 좋아"…보험사 DSR 한도 50%
대출금리 편차 큰 삼성생명, 최저금리 제일 낮고 최고금리 제일 높아

최근 보험사 대출,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인기가 높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한도가 50%로, 40%인 은행보다 여유로운 데다 금리차는 별로 나지 않기 때문이다. 

12일 기준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10개 보험사의 금리는 연 3.50~6.85%로 집계됐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시중은행(연 3.62~6.26%)과 엇비슷한 수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출금리 차가 적은 배경에 대해 "보험사와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이 거의 차이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사는 보험 가입자에게 거둬들인 보험료를 대출, 채권, 주식 등에 투자한다. 보험 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공시이율은 2%대 초반 수준으로 은행 예·적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자금조달비용이 낮으니 대출금리도 낮게 적용할 수 있는 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아직 여유가 있는데, DSR 규제에 막힌 차주들에게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이 딱 좋은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은행과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데, DSR 규제 한도는 50%로 은행보다 여유롭다. 이에 따라 DSR 규제에 막힌 차주들이 보험사를 자주 찾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보험사별로 대출금리 차는 꽤 났다.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6개 생명보험사의 금리는 연 3.50~6.85%였다. 

삼성생명(연 3.50~6.85%)은 최저금리와 최고금리의 편차가 상당히 컸다. 최저금리 기준으로는 보험사 중 가장 낮았지만, 최고금리 기준으로는 가장 높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1위 보험사라 그만큼 다양한 고객층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는 차주의 소득, 신용등급 등이 다양해 금리의 고저 편차도 크다는 이야기다. 

한화생명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28~5.88%, 교보생명은 연 4.28~5.67%로 엇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는 연 4.14%, 흥국생명은 연 4.21~4.48%로 한화·교보생명보다 낮은 편이었다. 흥국생명은 생보사 중 최고금리가 제일 낮았다. 푸본현대생명은 연 3.76~6.27%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는 모두 네 곳으로, 금리는 연 3.76~6.31%로 집계됐다. 

삼성화재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76~5.57%를 보였다. 손보사 중 최저금리가 가장 낮았다. 

KB손해보험은 연 4.21~6.31%로 금리가 꽤 높은 편이었다. 손보사 중 최저금리와 최고금리가 전부 제일 높았다. 현대해상 연 3.99~4.89%, NH농협손해보험은 연 4.02~5.02%를 기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소득·신용등급 등이 같아도 보험사별 정책에 따라 대출금리가 차이날 수 있다"며 "가능한 한 여러 곳과 접촉해 금리를 비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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