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끼리 뭉친다'…SKT 영상회의 솔루션-더존비즈온 ERP 연동

남경식

ngs@kpinews.kr | 2022-04-12 10:55:49

SKT '미더스'-더존 '아마란스 10' 계정과 API 연동 합의
외산 솔루션 잠식한 시장에서 국산 발군 기대

국산 영상회의 솔루션과 토종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이 손을 맞잡았다. 외산 제품이 선두를 달리는 기업 협업 툴 시장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자사의 영상회의 솔루션 '미더스(MeetUs)'와 더존비즈온의 신개념 ERP '아마란스 10(Amaranth 10)'를 연동시키는 내용으로 양사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미더스와 아마란스 10 시스템은 계정 및 두 앱의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는 연동된다. 아마란스 10 메신저 앱으로 미더스 그룹회의를 구동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 SK텔레콤 영상회의 솔루션 '미더스(MeetUS)'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두 앱이 연동되면서 아마란스에서 미더스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고 외부 참여자 초대 기능까지 할 수 있어 솔루션 활용도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는 이번 사업 제휴가 아마란스 시스템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은 고도화하고 미더스는 기업용 영상회의 솔루션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도 기대했다.

SK텔레콤 측은 "외산 영상 솔루션이 국내시장 대부분을 잠식한 상황에서 보안 및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다양한 형태의 B2B 플랫폼 및 기업시장 영역의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할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아 SKT AI&CO 담당은 "이번 제휴는 영상회의 솔루션 미더스가 기업 B2B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향후에도 양사 간 지속적 협업을 통해 사용자 및 시장을 확대하고, 다양한 기업 협업툴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2020년 8월 미더스를 출시하며 영상회의 솔루션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영상회의 솔루션 시장은 '줌(Zoom)'이나 '구글미트(Google Meet)',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등 외국계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의 ERP 솔루션은 국내 ERP 시장에서 독일기업 SAP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 말 기준 SAP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도 약 10%포인트까지 좁혔다. 이번에 제휴한 아마란스 10도 ERP, 그룹웨어 등이 통합된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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