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내달 하순 방일 시사…한국서 첫 한미정상회담 개최하나

김당

dangk@kpinews.kr | 2022-04-12 08:41:21

Biden to Visit Japan in Late May…Will the first Korea-U.S. summit be held in Korea?
"5월24일께 日서 쿼드정상회의 개최"…회의 전후 방한 가능성 커져
박진 "한미, 조기 정상회담에 공감"…성사시 가장 이른 한미정상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4일께 쿼드(Quad)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겠다는 의향을 드러냈다. 쿼드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의 대(對)중국 안보 협의체다.

▲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코트 강당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화상 회담을 하고 있다. [AP 뉴시스] 

이에 따라 5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첫 한미정상회담이 5월 하순에 개최될지 주목된다. 내달 하순에 한미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역대 정권 가운데 가장 이른 시일 내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오전(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5월 24일께 일본에서 열리는 쿼드 정상회담에서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세계에서 가장 큰 두 민주주의 국가 간의 회담은 미국이 모스크바가 "특별 군사 작전"이라고 부르는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해 러시아를 비난하고 경제적 압박을 가하는 데 인도에 더 많은 도움을 요청함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배경을 전했다.

쿼드 정상은 지난 3월 화상 회담에서 올해 봄에 일본에서 대면 회담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그간 구체적인 날짜가 거론된 것은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일본행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일본 방문을 전후해 한국을 찾을 가능성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외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때 한국도 함께 들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국 역시 이런 방안에 긍정적인 입장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미국에 파견한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박진 단장은 지난 7일 특파원 간담회에서 "조기 한미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대해선 한미 양국이 공통으로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양측 분위기를 전했다.

박 단장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하는 계기가 있으면 한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대단히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이야기했고, 미국 측에서도 같은 시각에서 생각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기와 구체적 내용은 외교 채널을 통해 앞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1월 취임 후 한국과 일본 정상을 미국으로 각각 초청해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아직 양국을 직접 방문하진 않았다.

다음 달 하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역대 대통령 중 취임 이후 가장 이른 시일 내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51일 만에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후 54일 만에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은 가진 바 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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