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TK 찾아 지지 감사 인사…12일 박근혜 만난다
장은현
eh@kpinews.kr | 2022-04-11 17:18:29
안동서 "제 입으로 말한 것 반드시 지키겠다"
"우리 조상, 문화 잘 알려 자부심 갖게 할 것"
朴 만남 주목…취임식 참석 직접 요청할 듯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추운 날씨에 열렬히 응원해주고 지지해준 국민 여러분을 위해 몸 바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경북 안동을 시작으로 1박 2일 대구·경북(TK) 지역 방문 일정에 나섰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안동 중앙신시장에서 즉석 연설을 통해 "여러분을 실망하게 하지 않고 대한민국과 우리 안동의 발전을 위해 제 몸 바쳐 노력하겠다"며 "그동안 제가 제 입으로 우리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린 것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으로서 공무 수행을 하면서도 여러분이 그 늦은 시간까지 추운 날씨에 열렬히 응원하고 격려해주고 지지해준 것 절대 잊지 않고 일하겠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현장에는 시민 300여 명이 윤 당선인을 기다렸다. 시민들은 '윤석열'을 연호했고 상인회 측 한 인사는 윤 당선인에게 꽃다발을 전했다. 윤 당선인은 상인들과 인사를 마친 뒤 시장 내 한 국밥 집에서 식사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안동 경상북도 유교문화회관을 방문해 "국민 전체가 우리나라 역사를 바로 알고 우리 조상 뿌리와 그분들의 문화를 제대로 배워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리 문화에 자부심을 가지는 것이 국가 발전의 기초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다. 안동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 고향이다.
윤 당선인은 "지금 우리 사회가 우리의 역사와 조상, 뿌리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고 학교에서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있다"며 "자라나는 청소년부터 자기의 정체성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다 보니까 자부심과 자존심을 지키기 어렵고 그게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윤시오 파평윤씨 안동종친회장은 윤 당선인 이름 '석열'을 따 '석심성국태(錫心成國泰) 열낙원민안(悅樂願民安)'이라고 쓰인 족자를 전달했다. 강한 마음으로 대한민국이 태평성대를 이루게 하고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국민을 편안하게 해주길 기원한다는 뜻이다.
족자를 받아든 윤 당선인은 "집무실에다 걸어두겠다"고 화답했다.
윤 당선인은 상주 중앙시장, 구미 국가산업단지 등을 차례로 찾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
오는 12일엔 대구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 사저를 찾아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24일 박 전 대통령이 퇴원해 사저에 입주한 날 인수위 서일준 행정실장을 보내 축하 난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서 실장은 "건강이 허락하신다면 다음 주라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윤 당선인이 검사 시절이던 2016년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국정 농단을 수사해 박 전 대통령의 중형을 끌어냈던 만큼 이번 만남에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 관심이 쏠린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직접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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