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리츠에 부는 대형화 바람…미래에셋글로벌리츠 등 7300억 유상증자 추진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2-04-08 18:39:25
최근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 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수천 억 규모의 유상증자로 자금을 모아 새로운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목받는 상장 리츠 유상증자로는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신한알파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 등이 있다. 이들은 총 7300억 원이 넘는 규모의 유상증자를 준비 중이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오는 6월 4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새로 모집한 자금으로 미국 소재 물류센터 11곳을 매입하는 것이 목적이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지난해 말 상장 당시 국내 상장 리츠 가운데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 기록해 이번 유상증자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시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1019.6 대 1,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753.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한알파리츠는 4월 1649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발행 예정가는 주당 7670원으로 구주주는 오는 7일부터 이틀 간 청약한다. 조달한 자금은 남대문 와이즈타워와 삼성화재 역삼빌딩 매입 비용에 쓰일 예정이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도 4월 1182억 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발행가는 오는 14일 확정된다. 조달 자금으로 인천 남청라 스마트로지스틱스 물류센터를 매입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리츠의 유상증자에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다. 리츠가 대형화될수록 더 좋은 자산을 편입해 가치를 높일 수 있으며, 주식 거래량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상장 리츠의 대형화 바람으로 리츠를 편입하는 주가연계증권(ETF)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리츠와 ETF를 활용한 연금자산 배분 전략을 강조했다.
리츠 편입 ETF 중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채권TR KIS ETF'가 꼽힌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100% 리츠와 인프라 투자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채권TR KIS ETF'는 자금의 30%를 중장기 채권에 투자해 안정성을 높였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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