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해역 실종 선원 6명은 부산시민…수색 돕던 해경 헬기도 추락
임순택
sun24365@kpinews.kr | 2022-04-08 17:01:59
구조대원 이송 헬기 추락…2명 사망·1명실종
대만 해역에서 우리나라 선원 6명이 탑승한 선박이 조난된 가운데 실종 선원 모두 부산시민으로 확인됐다. 수색 현장 구조대원 수송에 나섰던 해경 헬기도 새벽에 추락, 참사가 겹쳐 일어났다.
8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50분께 대만 해상수색 당국이 대만 서방 18해리 해상에서 '교토1호'(322톤·시에라리온 선적·선사 '시스타 쉬핑')로부터 조난신고를 접수했다며, 우리 정부에 통보해왔다.
이 선박은 부속선박(교토 2호)을 예인해 부산항에서 인도네시아 '바탐항'으로 이동 중이었다. 예인되던 선박은 현장에서 발견됐지만, 교토1호는 실종됐다.
실종된 교토1호의 선원 6명은 모두 부산시민으로 파악됐다. 금정구민 1명, 중구민 2명, 서구민 2명, 해운대구민 1명이다. '교토 1호'에는 15인승 구명 뗏목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명(70대 5명·60대 1명) 승선원 모두 선원보험에는 가입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선원 모두 승선 경력 20년 이상으로, 1~2달에 1번 꼴로 승선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승선을 하지 않을 때는 실업급여를 타 생활을 이어왔기 때문에 회사 소속으로 인정되는 선원보험 가입을 스스로 거부했다는 게 선원 송출업체 측의 전언이다.
이와 관련, 박형준 시장은 8일 오전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을 찾아간 자리에서 "실종된 선원들이 모두 고령이라 가족들의 걱정도 크다. 실종 선원 가족들도 잘 챙겨봐달라"고 요청했다.
대만 구조당국은 7일부터 헬기와 경비함을 투입해 현장 수색에 나서고 있다. 인근 해역에 운항 중이던 한국 국적 선박 'KS 클로버'도 사고 현장에서 유막 확인과 함께 수색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사고 현장으로 해경 경비함정 2척을 급파했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참사가 일어났다.
8일 새벽 1시 32분께 수색 현장에 투입되던 남해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 1대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방 200해리(370㎞) 해상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한 해경 승무원 4명 중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당시 헬기는 구조 임무를 띠고 출동한 중앙특수구조대원 6명을 경비함정(3012함)에 이송한 뒤 부산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KPI뉴스 / 임순택 기자 sun24365@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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