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권성동…"쓴소리 마다 않겠다"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04-08 16:45:14

"尹정부·국민의힘 순항하도록 협치에 정력 쏟겠다"
'윤핵관' 權 60표차 압승…당청 긴밀 협력체계 탄력
여소야대 정국서 청문회·추경협상 중책…협치 관건
尹당선인, 權에 축하전화…"국민만을 위한 원팀되자"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4선의 권성동(62·강원 강릉) 의원이 8일 선출됐다.

권 의원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핵심관계자)' 3인방 중 선임이다. 새 정부 출범 후 여소야대의 험난한 정국을 헤처나갈 책무가 윤 당선인 최측근에게 맡겨진 것이다. 

▲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오른쪽)이 8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이임하는 김기현 전 원내대표와 손을 들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권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 경선 결과 3선의 조해진 의원을 누르고 '윤석열 정부' 집권여당의 첫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표결에 참여한 102명 중 권 의원이 81표를 얻었다. 조 의원은 21표. 권 의원의 60표 차 압승이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며 "우리가 함께 갈 때만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하고 2년 후에 총선에서도 승리해 우리를 지지해주신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 1년차 원내대표의 막중한 책무에 걸맞은 책임감으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순항하도록 야당과의 협치에 더욱더 정력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앞선 정견 발표에선 "역대 정부들이 실패한 가장 큰 원인은 청와대에 모든 권력이 집중되고 당이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했기 때문"이라며 "당이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대선 과정에서 저는 당선인께 직언과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저는 할 말은 하는 강단으로 대통령과 당이 국민 눈높이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윤핵관인 권 원내대표가 낙승하면서 새 정부 초기 당정 협력체제 구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윤 당선인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집권당을 '친정체제'로 재편하는데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권 원내대표와 윤 당선인은 검찰 선후배 사이다. 그러나 나이는 1960년생으로 같아 '동갑내기 죽마고우'다. 윤 당선인 외가가 있는 강릉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다. 그런 만큼 호흡이 잘 맞아 원활한 당청 소통이 전망된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 일등 공신이다. 대선 후보 경선 캠프에서부터 좌장 노릇을 했다. 경선 후에는 첫 비서실장, 당 사무총장을 맡았다.

권 원내대표는 당장 여소야대 정국에서 새 정부 초대 내각의 인사청문회를 잘마무리해야한다. 첫 시험대는 한덕수 초대 총리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다.  

코로나19 피해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안 처리, 정부조직개편과 부동산 세제 손질 등 현안과 입법 과제들도 대기중이다.

'거야' 더불어민주당과 협상이 관건이다. 난항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협치'가 불가피한데 실행이 쉽지 않다. 권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의 협상력이 주목된다. 

윤 당선인은 권 원내대표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 윤 당선인은 "국민을 위해 함께 제대로 일 해봅시다"라고 말했다고 인수위는 전했다.

윤 당선인은 "당정이 환상의 호흡으로 국민만을 위한 원팀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권 원내대표의 '국민 편에 서는 강한 여당'이라는 슬로건에 공감을 표했다.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권 원내대표 선출을 축하드린다"며 "권 원내대표가 차기 정부 예비 여당 대표로서 여야 협치와 국민 통합을 우선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언론은 이번 선거를 '윤핵관'과 '비핵관'의 대결로 평가했지만 사실 국회는 민심을 우선하는 민심 핵심 관계자, '민핵관'이 돼야 한다"며 "민심 우선의 정치, 국민을 닮은 국회를 함께 만들자"고 당부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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