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국방부, 5일 간 '불편한 용산 동거' 하나
송창섭
realsong@kpinews.kr | 2022-04-07 19:42:13
인수위 "취임식 있을 내달 10일부터 용산 근무"
장제원, 차기정부 '윤석열 정부'로 명명 유력 검토
국방부가 서울 용산구 청사 본관 및 각 부서 이전을 내달 14일까지 끝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시설이 옮겨간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집무실이 마련된다.
국방부는 7일 배포한 '국방부 본부 이전계획' 자료를 통해 "(국방부) 본부 전 기관이 순차적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된 세부 이전 계획에 따르면, 청사 본관 내 부서와 합동참모본부 내 일부 부서 이전은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8일부터 본격적인 이전에 들어가 계획예산관실·운영지원과 등과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등은 오는 13일까지 영내 군사법원 건물과 국방컨벤션으로 이전한다.
전력자원관리실·국방개혁실·동원기획관실·군공항이전사업단 등과 방산기술센터, 국방시설본부 등은 14~20일 영내 청사 별관(구청사)과 근무지원단 건물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21~28일엔 청사 본관 내 도서관·자료실과 용역업체 사무실 등이 인근에 있는 합참 청사로 이전한다.
아울러 국방부는 29일부터 내달 4일까진 영내 합동전쟁수행모의본부(JWSC)의 내부 이전과 합참 일부 부서의 국방시설본부 건물 이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핵심인 국방부 장·차관실과 기획조정실·국방정책실·인사복지실 등 지휘부와 작전·대비태세 부서는 18~28일에 열리는 한미연합지휘소훈련(CCPT)이 끝난 뒤 합참 건물로 이동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물동량, 이사 업체 인력 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이동을 순차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날 윤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일인 내달 10일부터 현 국방부 청사에서 공식 업무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부서 이전 완료일(14일)까지 5일 간은 대통령실과의 동거가 불가피하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양측이) 같은 건물을 쓰는 기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 완료일을 14일로 잡은 상태지만, 경우에 따라 이전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 국방부 청사 1∼4층에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기자실, 대변인실, 경호처 등을 배치할 계획으로 알려졌지만, 국방부 이사가 늦어질 수도 있어 제 때 실현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차기정부 명칭과 관련해서도 윤곽이 드러났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인수위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 정부에 별도 명칭을 두지 않고 '윤석열 정부'로 명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장 실장은 "윤석열이라고 하면 공정과 상식, 정의(라는 의미가) 너무 분명하지 않나"라면서 "윤석열이라는 이름의 단어보다 더 명확하게 우리 정부의 갈 방향에 대해서 할 수 있는 무슨 단어가 있을까 하는 고민 속에서,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윤석열 정부'로 간다는 게 많은 인수위원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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