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2월·KB손보 4월 마이데이터 오픈…'업계 유일'

강혜영

khy@kpinews.kr | 2022-04-04 16:05:31

교보생명, 190여개 기관 데이터 연결…건강검진 정보로 생애의료비 추정
KB손보, 건강미션 수행시 포인트 지급…전체 보험사 실손보험금 청구 가능

최근 금융권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화두인 가운데 보험업계에서는 교보생명과 KB손해보험이 선두로 치고 나가는 양상이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카드사 등 각 기관에 흩어져 있는 개인 금융정보를 모아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 교보생명 마이데이터 서비스(위) 및 KB손해보험 마이데이터 서비스 [각사 제공] 


교보생명은 지난 2월 초 마이데이터 서비스 '피치(Peach)'를 선보였다. KB손보는 4일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했다.

두 보험사 모두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에서 최초 출시일 뿐 아니라 현재까지 유일한 서비스 제공자다. 자사 어플리케이션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두 보험사 모두 타사 고객에게도 서비스를 열어 마케팅 수단 중 하나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교보생명과 KB손보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둘 다 흩어진 금융정보를 모아 자산 현황을 진단하고 비교,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그러나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는 기관의 숫자에는 차이가 있다. 이날 기준 교보생명은 195개 기관의 정보를 모을 수 있다. 은행 49곳, 카드 29곳, 금융투자 32곳, 보험 39곳, 전자금융 15곳, 할부금융 19곳, 통신 12곳 중에서 자신이 필요한 기관의 정보를 불러올 수 있는 것이다.

KB손보는 현재로서는 은행 16곳, 카드 8곳, 금융투자 13곳, 보험 15곳 등 총 63곳의 데이터만 모을 수 있다.

교보생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더 많기 때문에 보다 정교한 자산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KB손보의 서비스는 금융소비자가 이용하고 있는 모든 기관의 금융 정보를 불러오지 못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가령, 교보생명은 토스뱅크와 연동이 되지만 KB손보는 되지 않아 토스뱅크 이용자는 KB손보보다는 교보생명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더욱 정확한 자산 진단이 가능하다.

▲ 교보생명 마이데이터의 생애의료비 예측 서비스(왼쪽) 및 KB손해보험 마이데이터의 데일리 미션 서비스 [각사 앱 캡처] 

양 사는 이밖에 보험업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교보생명에는 건강검진, 가족질병 이력, 생활습관 데이터를 입력하면 주요 질병 발병률을 예측해 생애 의료비를 추정해주는 기능이 있다. 이를 토대로 개인에 맞춤화된 보험 보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금융교육 콘텐츠를 통해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연령에 맞는 금융 가치관 형성을 위한 유·청소년 금융교육 콘텐츠도 제공한다.

KB손보는 전체 보험사의 실손보험금을 간편하게 청구하는 기능을 담았다.

공복에 물 마시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하루 7000보 걷기 등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를 주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해당 포인트는 KB금융그룹 통합 포인트인 '포인트리'로 전환해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김철수 KB손보 디지털전략본부장은 "KB손보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향후 금융정보와 건강정보가 결합돼 초개인화 서비스로 진화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소비자 입장에서 흥미로운 요소"라며 "향후 지속적인 서비스 추가를 통해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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