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어려운 와중에도 보험료 지출은 늘려…2년 새 9%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2-04-03 12:33:29
가계가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보험료 지출은 계속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태열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원은 3일 발표한 '최근 가구 특성별 보험료 지출 변화의 특징' 보고서에서 최근 2년 간 보험산업의 전반적인 성장 기조는 변함없다고 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의 월 평균 경상보험료 지출은 9만2000원으로 2019년(8만4000원) 대비 9.23% 늘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에도 8만9000원을 나타내는 등 매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계 처분가능소득에서 보험료 비중은 작년 2.53%로 2019년 2.49%에 비해 소폭 늘었다. 소비 지출에서 보험료 비중 역시 2019년 3.43%에서 2021년 3.69%로 상승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가계의 소득 및 소비 위축이 나타났지만, 보험료 지출은 그만큼 위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계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보험 지출만큼은 줄이지 않은 것이다.
소득 수준별로는 저소득층의 경우 보험료가 소득과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승했다. 중산층에서는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주거 형태별로는 거주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월세나 전세 거주자가 자가 거주자보다 소득이나 소비 지출 대비 보험료 비중이 높았다.
이 선임연구원은 "경제적 여건이 어려울수록 자동차보험 등 의무성 보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갱신 보험료의 인상이 보험료 지출의 높은 증가율로 나타났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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