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내주 22만2000명분 추가 도입

조채원

ccw@kpinews.kr | 2022-04-02 15:45:13

4, 5일 국내 들어와…총 47만4000명분 확보
중대본 "충분한 확보로 중증·사망 최소화할 것"
요양병원·시설 4차접종 화이자백신 49.1% 폐기

화이자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22만2000명 분이 오는 4일과 5일 추가로 국내에 들어온다.

▲ 백신 수송 관계자들이 지난달 25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한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4만4000명 분 수송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보도자료를 내 "현재까지 국내에 도입된 팍스로비드는 총 25만2000명 분이며 남은 재고량은 지난 1일 기준 9만6000명 분"이라며 "다음주 들어올 물량을 포함하면 총 47만4000만명 분을 도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팍스로비드 추가 도입분은 정부가 이미 확보했다고 발표한 먹는 치료제 120만4000명분(팍스로비드 96만2000명 분·라게브리오 24만2000명 분)의 일부다.

앞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코로나특위)는 지난달 31일 "(팍스로비드의) 국내 반입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안철수 위원장과 질병관리청, 화이자 협의를 거쳐 22만2000명 분을 조기에 도입하게 됐다"며 "해당 물량은 4월 초 가장 빠른 비행 운송편으로 반입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먹는 치료제는 연령·기저질환 등 때문에 코로나19 확진 후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투약된다. 예를 들어 △60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40·50대 기저질환자가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이다.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라게브리오는 지금까지 총 10만명 분이 도입됐다. 라게브리오는 팍스로비드 복용이 어려운 환자에게 처방된다.

중대본은 "1일 기준 남은 재고량은 9만7000명 분"이라며 "먹는 치료제의 충분한 확보와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고위험군에 대한 중증·사망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관리에 역점을 두는 만큼 먹는 치료제의 추가 확보와 도입은 시급한 반면 백신은 남아도는 상황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월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추가(4차) 접종을 위해 정부가 공급한 화이자 백신 49.1%가 유효기간 만료로 폐기됐다.

중대본은 전날 보도자료에서 "요양병원·시설에 4차 접종을 위해 공급한 화이자 백신 43만3000회 분 중 유효기간 만료로 폐기된 백신은 21만3000회 분"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이 해동된 후 사용 가능한 유효기간은 31일이다.

중대본은 "지난달 초부터 요양병원·시설 등에 확진자가 급증해 접종 대상자가 감소해 대다수 병원·시설에서 접종 일정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격리자는 격리해제 후에나 접종이 가능하고 확진 이력자는 추가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

중대본은 "유효기한 내 백신 소진이 어려운 경우 해당 광역지방자치단체(시·도) 내 타 접종 기관으로 전환 배정해 백신 폐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했다"며 "해당 백신의 전환 배정이 어려운 경우는 오접종 방지를 위해 유효기한 만료 직후 정해진 절차에 따라 폐기하도록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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