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사상 최대 기록에도…무역수지는 적자 전환

강혜영

khy@kpinews.kr | 2022-04-01 14:48:55

수출액 18.2% 늘때 수입액 27.9% 급증…에너지가격 급등 영향

원유 등 에너지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3월 수입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액도 사상 최대였지만, 수입액이 더 빠르게 늘어난 탓에 무역수지는 2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 3월 수출입 실적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27.9% 증가한 636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월간 기준 최대 규모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61억9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역대 가장 큰 규모다. 원유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72% 올랐다.

액화천연가스(LNG), 석탄은 각각 200%, 441% 급등했다. 지난달 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로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다.

수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18.2% 증가한 634억8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7개월 연속 증가세다. 

15대 주요 품목을 보면 무선통신(증가율 44.5%), 디스플레이(48.4%), 석유제품(90.1%), 철강(26.8%) 등 전통적인 주력 품목의 수출이 모두 작년 동월 대비 증가한 가운데 바이오헬스(24.2%) 등 신산업 수출도 늘었다.

자동차 수출액은 39억7000만 달러로 9.7% 감소했다. 반도체 수급난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공급망 차질의 여파다. 선박 수출도 35.9% 줄었다.

수출이 호조세지만 수입이 더 빠르게 늘어난 탓에 무역수지는 1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월(48억9000만 달러 적자) 이후 2개월 만의 적자다. 

산업부는 "에너지 수입 급증 등으로 무역수지는 소폭의 적자를 나타냈다"면서 "하지만 기록적인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주요국 대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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