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대인플레 2.9%…7년11개월래 최고
강혜영
khy@kpinews.kr | 2022-03-29 10:28:07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치가 근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2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나왔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을 기대인플레이션율이라고 한다. 이는 지난 2014년 4월(2.9%) 이후 7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품목(중복 응답)으로는 석유류제품(83.7%), 농축수산물(32.6%), 공공요금(31.5%) 등이 꼽혔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 인식은 2.9%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이 역시 2014년 1월(2.9%) 이후 8년 2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물가수준전망 지수는 154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가 100보다 큰 경우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 수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 수보다 많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 지수(104)는 전월 대비 7포인트 뛰었다. 이 지수는 지난달에는 97을 기록해 2020년 5월(96) 이후 1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을 밑돌았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하락 전환했음에도 정권이 바뀌면서 재건축, 재개발, 대출 등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 지수는 136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1.3포인트 하락 뒤 한 달 만에 반등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소비지출전망(114)이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90)과 가계수입전망(99)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경기판단(71)과 향후경기전망(87)은 각각 4포인트씩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도시의 2500가구(응답 2237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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