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문화공간이라는 세종시 책문화센터, 정작 주말엔 '닫힌공간'
박상준
psj@kpinews.kr | 2022-03-28 14:22:24
세종시가 지난 15일 청사내에 개관한 책문화공간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가 정작 시민이용도가 낮은 주중에만 문을 열어 시민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특히 이춘희 시장이 책문화센터를 지역사회 열린문화공간으로 만든다고 밝힌것과 달리 주말엔 닫힌공간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세종책문화센터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 책문화센터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원받은 총 8억87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돼 세종시 청사내 4층 중정(545㎡·집현전 글벗)과 1층(165㎡·집현전 책벗) 등 두곳에 조성됐다.
집현전 글벗에 인문, 사회 등 분야별로 분류된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기증한 7000여 권과 세종시에서 신간으로 구입한 2500여 권 등 약 1만여 권으로 대부분 2020년 이후에 발간된 신간들이다.
집현전 책벗은 출판문화 체험·교육공간으로, 디지털인쇄기, 코팅기등 첨단 출판 장비를 설치해 시민들이 직접 책이나 가족신문을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주중에만 문을 열고 직장인들이 가족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토요일과 일요일, 국경일엔 보안과 근무인력 부족을 이유로 문을 닫아 발길을 돌리는 시민들이 많다.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시민 A씨(40세, 세종시 고은동)는 "지난 주말 세종시청내 책문화센터를 방문하기 위해 시청에 문의했으나 주말엔 문을 닫는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주중에만 문을 열면 결국 공무원들만 위한 시설이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민 B씨(29세, 세종시 조치원읍)는 "언론보도를 통해 이춘희 시장이 공공청사가 지역사회 열린공간 역할을 하겠다는 말에 기대감을 갖고 휴일에 책문화센터에 갔다가 들어가지도 못했다"며 "이런게 전시행정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 관계자는 "책문화센터는 시민과 공무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보안문제와 근무인력도 적어 주말 휴일엔 문을 닫고 있다"며 "주중 하루이용객은 몇명인지 정확한 인원은 모른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