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이다 도피 시간만 준 LG유플러스…회삿돈 수십억 빼돌린 직원 출국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2-03-25 20:27:45

LG유플러스가 경찰 고소를 망설이던 새 회사에 수십억 원의 피해를 끼친 직원이 이미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업무상배임 혐의로 24일 LG유플러스로부터 고소당한 팀장급 직원 A씨가 이미 출국한 것으로 파악하고 관련 조치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입국 시 통보나 여권 무효화, 체포영장 신청 등 여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정확한 출국 시기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인터넷과 인터넷 프로토콜TV(IPTV) 등 홈상품의 다회선 영업을 담당한 A씨는 대리점들과 짜고 가상의 고객사와 허위 계약을 맺었다. 이어 회사가 대리점으로 지급하는 수수료를 가로챘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A씨가 돈을 빼돌린 사실을 확인했으나 즉시 경찰에 고소하진 않았다. 자체 조사를 진행하던 중 1~2주 전쯤 A 씨와 연락이 두절되자 비로소 경찰을 찾았다. 그 새에 A 씨는 해외로 도피한 것이다. 

LG유플러스 측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경찰 조사와 별개로 A씨가 한 거래 중 비정상 거래를 가려내는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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