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래 먹거리는 '의료기기·NFT·블록체인'

조성아

jsa@kpinews.kr | 2022-03-24 12:51:48

24일 정기 주주총회 개최...신사업 정관 반영
조주완 대표 "미래 준비 통해 기업 가치 높이겠다"
사외이사 이상구 재선임·류충렬 신규 선임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의료기기와 NFT, 블록체인을 잡았다. 이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선택과 집중'을 반영한 것으로 스마트폰과 태양광 등 부진한 사업은 정리하고 로봇과 IT 등 미래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전자는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의료기기·NFT·블록체인을 미래 신사업으로 발표하고 이를 정관에 반영했다. LG전자는 사업목적에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과 특허 등 지적재산권의 라이선스업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판매 △암호화 자산의 매매 및 중개업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소재 제작 및 판매업을 추가했다.

LG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를 재선임하고, 류충렬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회계학 부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LG전자 제공]

조주완 대표 "사업모델 혁신으로 질적성장 이루겠다"

조주완 LG전자 대표는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와 '지속 성장을 위한 고객가치 경영'을 전략방향으로 제시하고 "가전 등 주력사업에서는 경쟁지위 향상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사업모델 혁신 및 사업방식 변화로 질적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사업과 기반기술 등으로 미래를 준비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의료기기 사업을 위해 최근 미국 의료서비스 기업 암웰과 협력하는 등 북미 헬스케어 시장 진출에도 나섰다. 탈모치료 의료기기인 'LG 프라엘 메디헤어' 등 의료가전시장에도 힘주고 있다. 

블록체인 및 암호화 자산(NFT) 등 IT 기술 개발은 수년 전부터 블록체인 기술 연구에 집중해 온 만큼 이를 토대로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2020년 IT기업, 통신사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글로벌 분산원장 플랫폼인 헤데라 해시그래프의 운영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블록체인 연구에 주력했다. 분산원장 플랫폼은 거래정보를 특정 중앙서버에 기록하지 않고 네트워크 내의 모든 참여자가 분산해 관리하는 것으로 보안성이 뛰어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월 21일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그라운드X와 함께 '드롭스갤러리(Drops Gallery)'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카카오 디지털지갑과 스마트TV를 연동해 NFT 예술작품을 TV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앞으로 스마트TV에 NFT 플랫폼을 장착해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로 확장해간다는 계획이다. 

KPI뉴스 / 조성아 기자 js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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