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미, 대러 추가 제재 예고...동유럽 미군 증파나 재배치 시사

김당

dangk@kpinews.kr | 2022-03-23 09:59:33

Biden Heads to Europe to Meet with NATO, EU, G7 Heads Over Ukraine
바이든, 23일 유럽 순방 및 NATO 회원국과 '공동행동' 발표 예정
러시아 "우리는 미국처럼 강도질 안해"…사이버 공격 의혹 반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유럽 순방에서 대러시아 추가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부과하고 기존 제재를 강화하는 데 있어 파트너들과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쪽에 있는 회원국들의 군사력 배치 태세에 관한 장기적 조정을 위해 동맹들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혀 동유럽 미군 증파나 병력 재배치를 시사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번 유럽 순방 배경과 관련해 러시아는 부당한 이번 전쟁을 통해 얻으려 한 △우크라이나 정복 △러시아의 권력과 위신 향상 △서방의 분열 등 세 가지 기본 목표를 모두 실패했다면서 자유 세계의 국가들은 최근 그 어느 시점보다 더 단합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은 일관되게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군사 장비를 공급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지원 △유럽, 인도-태평양 및 기타 지역의 동맹국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전례 없는 대러시아 제재를 가함으로써 심각한 경제적 비용 부과 △동쪽 측면에서 전력 태세를 강화하고 다른 형태의 러시아 침략에 대해 동맹국을 더욱 탄력적으로 만들어 NATO와 서방 동맹을 강화라는 세 가지 노력을 추구해 왔다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아울러, 러시아 가스 의존도가 높은 유럽 국가들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공동 행동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국민과 난민의 인도적 위기 상황을 완화하기 위한 미국과 유럽의 추가 지원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3일 NATO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로 향한다. 나토는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을 위한 긴급 정상회의를 24일 개최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곳에서 EU 정상회의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도 잇따라 참석한다.

25일에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로 이동해 나토 영토 방어를 돕고 있는 미군과 인도적 대응에 관련된 전문가들을 만날 예정이다. 26일에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으로 출발하기 전에 코로나 PCR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젠 샤키 대변인이 22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하지만 샤키 대변인은 양성 판정을 받아 대통령의 유럽 여행을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제(21일) 대통령과 두 차례 접촉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했고, 이는 미 질병통제센터(CDC) 지침에 정의된 대로 긴밀한 접촉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는 미국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펼칠 것이라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러시아 연방은 국가 차원의 강도질(state-level banditry)에 관여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가들과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 경고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물은 데 대한 답변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생화학무기 사용을 고려 중인 명확한 징후가 포착됐고, 미국을 향한 사이버 공격을 모색하는 첩보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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