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소득역외유출 5년새 3조7000억원 전국 1위 불명예
박상준
psj@kpinews.kr | 2022-03-22 17:11:38
충남도 내에서 생산한 부가가치의 소득 역외유출이 여전히 전국 최고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2일 충남도서관 다목적실에서 '경제발전전략 1차 경제공동체 분야 컨설팅 회의'를 열고, 도내 소득 역외유출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충남의 지역내총생산은 △2017년 115조5576억 원 △2018년 115조5341억 원 △2019년 113조4883억 원 등이다. 이중 역외유출액은 △2017년 30조8481억 원 △2018년 28조4899억 원 △2019년 23조5958억 원이다.
이에 따른 역외유출률은 △2015년 26.4% △2016년 25.3% △2017년 26.7% △2018년 24.7% △2019년 20.8% 등으로 '우하향'을 보였다.
하지만 2019년 확정치 기준 역외유출 금액과 비율은 전국 1위를 유지했고, 역내 유입률은 79.2%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신동호 충남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충남 소득 역외유출 완화를 위한 법·제도적 개선 방향 및 과제'에 따르면, 도내 소득 역외유출 원인은 수도권 등 기업 본사 소재 지역으로의 영업잉여(기업소득) 유출과 직주(職住)분리로 인한 피용자 보수(근로소득) 유출 등이 꼽히고 있다.
2019년 기준 도내 영업잉여 유출은 약 7조3000억 원으로 30.8%, 피용자 보수 유출은 16조3000억 원으로 69.1%에 달했다. 피용자 보수 유출 지역으로는 △경기 26.7% △대전 23.4% △세종 23.2% △충북 9.3%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도민이 다른 지역에서 소비하는 비율(역외소비율·소비유출)도 △2017년 54.7% △2018년 55.4% △2019년 57.1% △2020년 58.6%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역외 소비 지역은 △서울 69.3% △경기 15.8% △대전 5% △충북 1.5% 등의 순이며, 업종은 △유통 26.9% △용역 19.3% △의료 8.4% △보험 6.9% 등의 순이다.
이를 토대로 신 선임연구위원은 △산업 생태계 구축 △유치 기업 현지법인화 유도 △지역 인재 육성 및 역내 채용 확대 △지역민 고용 확대를 위한 투자유치 인센티브 확대 △지역상품권 활성화를 통한 소비 확대 △공공기관의 지역경제 순환을 위한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역외유출 개선 방향으로 제시했다.
김영명 도 경제실장은 "충남은 성장의 과실을 향유하지 못하고, 오히려 생산에 따른 환경 오염과 교통 혼잡 등 외부불경제의 피해를 입고 있다"며 "도내 생산 부가가치의 혜택이 도민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법·제도 개선 등 역외유출 해소 방안을 찾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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