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비율 '역대 최저'…"금융지원 정상화시 확대 우려"
강혜영
khy@kpinews.kr | 2022-03-22 15:26:21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2020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1년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0%로 전년 말 대비 0.14%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비율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이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가리킨다.
총여신은 1년 새 2171조7000억 원에서 2371조9000억 원으로 늘었으나 부실채권은 같은 기간 13조9000억 원에서 11조9000억 원으로 줄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71%로 전년 말 대비 0.21%포인트 낮아졌다. 대기업여신이 0.25%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여신은 0.19%포인트, 개인사업자여신은 0.07%포인트 내렸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16%로 전년 말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과 기타 신용대출에서 각각 0.11%와 0.26%가 부실채권으로 분류됐다.
신용카드채권의 부실채권비율은 0.77%로 전년 말 대비 0.20%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말 대손충당금적립률(총대손충당금잔액/부실채권)은 165.9%로 전년 말 대비 27.6%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 등으로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면서 현재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하다고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각종 금융지원 조치가 추후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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