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靑 이전 후보지 국방·외교부 답사…20일 입장 발표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2-03-19 13:25:33

인수위는 국방부 청사에 무게 실리는 분위기
안보공백 우려, 주민 반발 등 사회적 갈등 불가피
윤희숙 "시민 원한 살 일"…국힘서도 우려 잇달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9일 청와대 이전 후보지인 용산 국방부 청사와 광화문 외교부 청사를 답사했다. 윤 당선인은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청와대 이전 대상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수위 내부에서는 국방부 청사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로 전해진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청와대 이전 후보지인 서울 용산구 국방부를 방문해 청사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인수위원회 제공]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두 시간 가량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과 용산 국방부 청사와 광화문 외교부 청사를 방문했다. 청사 시설을 둘러보고 해당 부처 공직자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후보지별로 어느 곳이 국민소통의 장으로 적합한지, 국가안보 수호를 위한 최적지인지, 국민에게 주는 일상의 불편은 없을지, 참모 및 전문가들과 격의 없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인지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전날엔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원희룡 기획위원장, 기획조정·외교안보 분과 인수위원 등이 방문했다. 

인수위는 국방부와 외교부 모두를 염두에 두고 관련 예산을 운영 예비비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가 추산한 이전 비용은 국방부의 경우 400억 원대, 외교부의 경우 800억 원대다.

인수위 내부에선 대통령 경호와 보안 측면에서 광화문에 위치한 외교부 청사보다 용산 국방부로 기우는 분위기로 전해진다. 

그러나 안보 공백 우려, 용산 주민 반발 등 졸속 추진 논란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꼬리를 문다. 윤희숙 전 의원은 "국민의 일상을 망가뜨리며 굳이 그 속을 파고들 필요가 무엇이냐"며 "대통령이 출퇴근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교통 통제로 서울시민의 원한을 살 것이고, 근처는 시위와 소음으로 시달린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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