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작년 순익 16.9조…전년比 40% ↑

강혜영

khy@kpinews.kr | 2022-03-16 14:37:12

충당금 등 대손비용 43% 줄어…금감원 "손실흡수능력 확충 유도할 것"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현황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21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20개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6조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조8000억 원(39.4%) 급증했다.

금리인상과 대손비용 감소에 더해 KDB산업은행이 HMM(옛 현대상선) 전환사채의 전환권 행사도 이익 증가에 일조했다. 산은은 전환권 행사를 통해 1조8000억 원을 벌었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19개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8000억 원(24.1%) 증가한 14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이자이익은 46조 원으로 전년보다 4조8000억 원(11.7%) 늘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의 증가 등에 따른 결과다.

순이자마진(NIM)은 1.45%로 전년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잔액 기준 예대금리 차이는 1.81%로 1년 전보다 0.03%포인트 확대됐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3000억 원 감소한 7조 원이다. 산업은행을 제외하면 4조4000억 원으로 1조6000억 원 줄었다.

전년도 이익증가의 기저효과로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1조 원 감소했으며, 금리상승 등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도 8000억 원 줄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전년 대비 2조2000억 원 증가한 26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손상각비와 충당금 전입액 등을 합친 대손비용은 4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조1000억 원(42.7%) 감소했다. 2020년 충당금 적립 규모를 크게 늘린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매우 크므로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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