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출렁다리 명품 등산로 2選…거창 우두산·하동 성제봉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2022-03-16 09:28:03
소설 '토지' 배경 한눈에 볼 수있는 지리산 '형제봉 구름다리' 장관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21일) 주말을 앞두고 경남도는 도내 출렁다리와 함께 봄날을 만끽할 수 있는 명품 등산로 2곳을 추천했다.
거창 'Y자형 출렁다리'…특수공업 와이어 연결
거창 가조면에 위치한 우두산(1046m·牛頭山)은 산의 형세가 소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우두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빼어난 풍광이 유별나게 아름다워 별유산으로도 불리며 9개의 봉우리로 이어지는 산세는 신비로운 자태를 뿜어낸다.
우두산의 해발 620m 지점에 계곡 위 세 곳을 연결한 Y자형 출렁다리가 있다. 이 출렁다리는 거창군 누리집 명칭 공모전을 통해 '거창Y자형 출렁다리'라는 공식 명칭이 탄생했다.
Y자형 출렁다리는 국내 최초로 특수공법인 와이어를 연결한 현수교 형식으로 각각 45m, 40m, 24m로 돼 있다. 총길이가 109m다. 최대 하중 60톤, 75㎏ 어른 800명, 동시 최대 수용 인원은 230명이다.
출렁다리를 이용할 수 있는 추천 등산코스는 항노화힐링랜드 입구→고견사→의상봉→우두산 상봉→마장재→거창Y자형출렁다리→항노화힐링랜드로 원점회귀 코스다. 소요시간은 약 3시간 정도다.
항노화힐링랜드 입구에서 총연장 1.1㎞의 무장애 데크로드, 목계단, 야자매트 등으로 조성한 트래킹길을 따라 출렁다리를 이용하는 비교적 짧은 순환코스도 있다.
하동 지리산 성제봉 신선대 구름다리…3가지 코스
경남도 서남쪽에 자리해 산을 등지고 바다와 임하고 있는 하동군에 지리산 남부 능선의 끝자락에 우뚝 솟은 성제봉(형제봉)이 있다. 나란히 선 두 개의 봉우리가 마치 우애 깊은 형제와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지리산 성제봉 해발 900m 신선대 일원에 지난해 5월 준공된 출렁다리가 있다. '성제봉 신선대 구름다리'로 이름 붙여진 출렁다리는 총연장 137m에 폭 1.6m다. 다리 기둥이 없고 무주탑 현수교 형식으로 건립됐다.
'성제봉 신선대 구름다리'에서는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 평사리 들판의 풍성함과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의 비경, 섬진강 건너 우뚝 솟은 백운산도 조망할 수 있어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구름다리를 이용할 수 있는 등산코스는 △고소성→신선대 구름다리(3.4㎞ 3시간) △강선암 주차장→신선대 구름다리(1.6㎞ 1시간 30분) △활공장→성제봉→신선대 구름다리(3㎞ 1시간 10분) 등 3가지가 있다.
이 중 활공장 구간은 화개면 부춘마을에서 활공장까지 임도를 이용한 차량 접근이 가능하지만 임도는 일반차량의 통행이 제한된다.
윤동준 도 산림휴양과장은 "코로나19 시대 심신에 피로가 많이 쌓인 도민들이 야외에서 봄기운을 만끽하며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셨으면 좋겠다"며 봄철 해빙기로 인한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를 당부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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