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와 4차 협상…"즉각적 휴전, 군 철수 요구"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2-03-14 21:01:23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쟁 중단을 위한 휴전 협상에 나섰지만 좀처럼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양국은 4번째 휴전 협상에 나섰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종전과 같이 러시아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협상이 화상으로 진행됐다고 알렸다. 그는 "당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특정 입장을 표현하고 있다"며 "의사소통을 하고 있지만 어렵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으로 참여한 포돌랴크 고문은 "의견 불일치 원인은 너무나 다른 정치적 체제"라면서 우크라이나는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한 사회지만 러시아는 사회를 탄압한다고 주장했다.
포돌랴크는 협상 전에 올린 트윗에서 "2주 넘게 이어지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즉각적 휴전과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화와 즉각적인 휴전, 모든 러시아군의 철수가 이뤄진 후에야 우리는 지역 관계와 정치적 차이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담에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과 루한스크 등지의 마을에 갇힌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 회랑 10곳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군에 둘러싸인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음식과 의약품을 실은 수송차량을 보낼 방침이라고도 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난달 28일, 이달 3일과 7일 벨라루스에서 3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국의 외무장관도 지난 10일 휴전 협상과 별개로 터키에서 만났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크림반도에 대한 러시아 주권 인정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포기와 '탈나치화' △'비무장화'를 요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중립화를 논할 수는 있지만 영토는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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