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혐오 표출된 선거…지금은 통합의 시간"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2-03-14 16:57:57
"통합·협력 정치 해달라는 게 국민요구, 시대정신"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사상 유례없이 치열한 경쟁 속에 갈등이 많았던 선거였고 역대 가장 적은 표차로 당락이 결정되었다"며 "통합과 협력의 정치를 해달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이고 시대정신"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많은 갈등과 혐오가 표출된 격렬한 선거를 치룬 지금이야말로 통합과 포용의 정치를 위해 나아갈 때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치와 사회는 늘 갈등이 많고 시끄러웠던거 같아도 그것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동력이 되어 왔다"며 "어려울 때마다 단합하고 힘을 모아준 국민의 통합역량 덕분이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지금은 통합의 시간"이라며 "선거 과정과 결과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치유하고 통합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 정부에서 다시 여소야대의 국면을 맞게 됐지만 그 균형 속에서 통합과 협력의 정치를 해달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이고 시대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선거 과정이나 결과에 각자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선거가 끝난 이후의 대한민국은 다시 하나"라며 "우리 정부는 차기 정부가 국정 공백 없이 안정적으로 출발할수있도록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우리가 마주한 냉정한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라며 "안팎으로 새로운 위협과 거센 도전에 직면해 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시기"라고 규정했다. 아물러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결집하지 않고는 도전을 이겨내며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없다"라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존중과 배려, 포용의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통합은 매우 절박한 과제"라고 거듭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각 부처도 임기를 다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긴박한 한반도와 국제정세를 거론하며 "평화가 위태로워진다면 남북 모두에게 이롭지 않다. 북한은 위기를 고조시키는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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