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포드와 '터키 배터리 합작 공장' 신설

김혜란

khr@kpinews.kr | 2022-03-14 15:31:15

'SK온-포드 배터리 동맹'
완성차 업체와 유럽 생산 합작법인 설립은 SK온이 처음
터키 대기업 코치 손잡고 유럽 생산기지 마련

SK온이 포드와 손잡고 터키에 배터리 공장 신설에 나섰다. 포드와의 합작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SK온 측은 "국내 배터리 주요 3사 중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유럽에 생산 합작법인 설립에 나선 것은 SK온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 SK온이 포드, 코치와 함께 세우는 터키 배터리 공장의 위치 [SK온 제공]

SK온은 포드, 코치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1926년 설립된 코치는 현지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포춘 글로벌 500에 이름을 올린 대표적인 터키 기업이다. 1959년 포드와 함께 포드 오토산을 설립하고 코카엘리 지역 등에서 상용차 등을 생산 중이다. 연 45만5000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신설 공장은 터키 앙카라 인근 지역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하이니켈 배터리 생산이 이뤄지며 이르면 오는 2025년부터 연간 30~45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생산을 시작한다. 생산된 배터리는 주로 상용차에 사용될 전망이다.

포드로서는 SK온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1년 포드는 7년 연속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용차 브랜드로 선정됐고 포드 트랜짓 커스텀(Ford Transit Custom) 차량은 2020년 영국에서 4만 대가 넘게 팔리는 등 판매 1위에 올랐다.

포드는 오는 2030년까지 배터리 용량 240GWh를 확보할 계획이다. 상당 부분이 SK온을 통해서 조달된다. 포드는 북미에서 필요한 140GWh를 미국 켄터키주, 테네시주에 SK온과 설립하는 129GWh 규모 합작법인 '블루오벌에스케이(BlueOval SK)' 그리고 SK온의 미국 조지아주 제2공장(11GWh)을 통해 확보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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