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제주도지사 선거…민주 3명·국힘4명 '출사표'

강정만

kjm@kpinews.kr | 2022-03-13 13:48:12

원희룡 중도 사임으로 '무주공산'…도민들 관심집중
중앙당 경선지침 마련 동시 당내 경쟁부터 치열할 듯
관전 포인트, 강한 민주당세 재현vs 여당 프리미엄
20대 대선 이재명 52%, 윤석열 42%…민주 텃밭 과시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서 도민들의 관심은 제주도에서도 오를 6월 1일 실시될 제8대 도지사 선거로 모아지고 있다.

원희룡 전 지사가 지난해 8월 1일 사임 후 행정부지사의 대행체제가 지속되면서 '무주공산'으로 불리우고 있는 도정 최고 책임석에 과연 누가 깃발을 꽂을 것인지에 관심들이 집중된다.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후보 김태석, 문대림, 오영훈 [강정만 기자]

14일 현재 제주도지사 출마 예상자는 더불어민주당 3명, 국민의힘 4명 경쟁구도로 시작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오영훈 의원(제주시을)과 지난 6월13일 실시된 제7대 도지사 선거에서 원희룡 후보와 맞섰던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김태석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오 후보는 12일 도지사 출마를 위해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그만뒀다. 민주당의 당헌 당규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 할 경우 지역위원장을 12일까지 그만둬야 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은 선거 한 달 전 사퇴해야 한다. 

▲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경선후보인 고경실, 문성유, 장성철, 허향진 [강정만 기자]

이들 3명은 민주당 중앙당이 곧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위한 지침을 만들면 이에 따라 경선준비 등 본격적인 도지사 선거를 위한 경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도 허향진 제주도당위원장과, 장성철 전 제주도당위원장, 고경실 전 제주시장이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다 중앙부처 공무원이었던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제주도지사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민주당세가 아주 강한 제주에서 이 당세가 제주도지사 선거까지 확장될 것인지, 여당이 될 국민의힘이 과연 어느 만큼 여당 프리미엄을 얻어 득표할 것인가이다. 제주도는 지난 17대부터 치러진 총선에서 21대까지 민주당 출신 의원만을 국회로 내보낸 곳이어서 호남지역과 마찬가지로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운다. 

지난 9일 치러진 선거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52%,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득표율은 42%로, 10%포인트 차이가 난다. 

▲ 2022년 3월9일 치러진 대선때 유세를 듣기 위해 모인 청중들 [강정만 기자]

제주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원희룡 전 지사가 도지사로 한번은 신한국당으로, 또 한번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승리한 곳이긴 하다. 하지만 원 전 지사의 승리는 원 전 지사가 국회의원을 세 번이나 역임한 중앙정치 무대의 거물급 인사였다는 점에서 제주도민들이 정당 보다는 '인물'에 투표한 결과라는 분석들이 있다.

이번 선거는 "뚜렷한 인물이 없다"는 지역정가의 여론에서 보면, 대선의 여야의 지지 득표율이 도지사 선거에서도 재현될 것인지, 아니면 '역(逆)재현' 될 것인지가 현 시점에서 우선 관전 포인트다.

KPI뉴스 / 강정만 기자 kj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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