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대위 공동위원장에 'n번방' 활동가 박지현

김지영

young@kpinews.kr | 2022-03-13 11:01:13

민주당 비대위, 원내외 인사 6명 비대위원 선임 발표
윤호중 공동 비대위원장 "비대위원 절반 2030세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끄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공동위원장과 비대위원 인선안을 발표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함께 비대위를 이끌어 갈 공동위원장으로 'n번방 추적단 불꽃'의 박지현 활동가를 선임했다. 이와 함께 원내외 인사 6명을 비대위원으로 선임했다.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오늘 당 재정비와 쇄신을 책임질 비대위 구성을 매듭짓고 국민께 보고하려 한다"며 "사회 각층에서 국민 목소리를 전달해 온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원외 인사 5명과 당내에서 다양한 가치를 대변해온 소속의원 2명을 포함해 청년·민생·통합을 원칙으로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했다. 특히 비대위원 절반을 2030세대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 박지현(오른쪽) 민주당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장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전 대선 후보가 직접 비대위 합류를 권유했던 박지현 공동위원장은 이번 대선 국면에 영입돼 선대위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19년 발생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당시 '추적단 불꽃' 일원으로 언론 제보와 수사기관 신고 등을 통해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윤 위원장은 "앞으로 박 위원장은 성범죄 대책과 여성정책은 물론 사회적 약자와 청년 편에서 정책 전반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대위원으론 채이배⋅배재정·김태진·권지웅 등 원외 인사 4명과 조응천·이소영 의원 등 원내 인사 2명을 각각 선임했다. 

윤 위원장은 "광주선대위 공동위원장이자 청년 창업가인 김태진 동네주민 대표, 민달팽이협동조합 권지웅 이사, 재벌개혁 논의에 앞장 서 온 채이배 전 의원, 부산지역 원외위원장과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역임한 배재정 전 의원도 비대위에 동참했다"며 "조응천 의원과 기후위기·탄소중립에 천착해 온 이소영 의원도 비대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한국노총에서 추천한 인사를 노동분야 비대위원으로 추가 선임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이날 인선 작업을 마무리짓고 14일 오전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참배를 마친 후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윤호중 비대위' 체제로 6월 지방선거를 치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대해 당 일각에선 '윤호중 비대위' 체제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김두관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서 윤호중 원내대표를 향해 "윤호중 비대위원장으론 위기 수습과 지방선거 승리가 불가능하다. 윤호중 비대위를 막아내야 한다"며 "당 지도부는 다시 한 번 이재명 상임고문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검토하고, 이재명 고문도 비대위원장 수락을 전향적으로 고민해주기 바란다"라고 적었다. 양기대 의원도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건 당의 쇄신과 변화를 요구하는 당원의 뜻에 역행하고 국민의 눈높이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김지영 기자 you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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