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자유민주주의·법치·경제 살려 성장하는 나라 만들겠다"

장은현

eh@kpinews.kr | 2022-03-08 22:07:06

서울시청 광장서 '피날레 유세'…지지자들 광장 가득 매워
"시대착오적 운동권 이념으로 정치적 이득 챙겨" 與 질타
"강성노조, 전체노동자 4% 대변…임금·근로조건 이득 봐"
"초저성장 극복해 양극화 해결…지속가능한 사회 약속"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8일 "윤석열 정부의 목표는 일자리 창출이고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것이며 노동자의 권익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압도적 지지로 정권을 맡겨 주시면 저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장경제 그리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과학과 미래를 결합해 국민 여러분을 주인으로 편안히 모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30분 서울시청 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벌였다. 자신의 출마 명분인 정권교체에 대한 의지를 다지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았다.

첫번째 타깃은 국민 반감이 가장 큰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였다.

그는 "민주당 정권이 서울 시정을 10년간 장악하며 재건축, 재개발을 다 틀어막아 서울 집값이 폭등했다"며 "이 정권이 집권 5년간 부동산 정책을 28번 고쳤지만 전부 '쇼'"라고 질타했다.

부동산 실책의 근본 원인에 대해선 "국민이 자기 집을 갖게 되면 보수가 돼 민주당을 찍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값, 전세, 월세 오르고 서울 집값 폭등이 전국으로 다 번졌다"며 "세금도 오르고 퇴직한 분들 건강보험료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게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맞냐"고 따졌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도 언급했다. "김만배 일당이 3억 5000만 원을 투자해 8500억을 챙겨 나왔다"면서다.

윤 후보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이익이 생겼으면 민간 사업자에게 갈 것이 아니라 임대주택을 지어 서민과 청년이 싼 값에 들어가게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또 "부정부패 몸통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민주당이 정상이냐"고 성토했다.

민주당이 최근 당론으로 채택한 정치개혁과 관련해선 "정권교체 열망을 물타기 하려는 뻔뻔한 얘기"라고 평가절하했다.

'강성 노조'도 호되게 비판했다. 강성노조가 대변하는 노동자가 전체 임금 근로자의 4%밖에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 8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피날레 유세에 수많은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장은현 기자]

윤 후보는 "나머지 96% 노동자는 누가 돌보냐"며 "왜 같은 노동을 하고 고생하는데 임금 차이가 나고 근로조건이 다르냐"고 캐물었다. "강성노조가 대변하는 노동자는 대한민국에서 월급 제일 많이 받고 근로 조건이 제일 좋은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는 "강성노조를 이대로 두는 정치 세력을 국민께서 심판해 주셔야 나머지 96% 노동자의 공정한 권익이 보장된다"며 "그래야 일자리가 생기고 외국에서도 기업이 들어와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정권잡아 한 짓이라고는 어려운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은 것 말고 뭐가 있냐. 정치가 망가져도 부자들은 먹고 살지만 서민과 어려운 분, 청년들은 죽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초저성장 극복과 양극화 해결을 약속했다.

그는 "초저성장을 극복해 우리 경제가 도약하지 않으면 민주당 정권 들어와 더 심각해진 양극화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과학 기술 발전을 선도적으로 이끄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성해 많은 기업 가치를 창출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부자들 세금 뺏어 나눠주는 것으론 양극화 해소가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단언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을 '시대착오적 운동권 이념을 가진 집단'으로 규정하고 "이 정권의 실체를 정확히 보시고 주권자로서 심판해달라"고 촉구했다.

다만 "민주당의 양식 있고 양심 있는 정치인과는 멋지게 협치하겠다"며 통합 의지를 드러냈다.

윤 후보는 "우리 국민들 똑똑하고 교육열 높고 근면 성실하다"며 "정부만 바보짓 안 하면 못 살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우리 아이가 행복하고 청년이 꿈꾸며 성장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3월 9일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서울시청 광장엔 수천 명이 몰려 발디딜 틈이 없었다. 지지자들은 빨간 풍선과 태극기를 들고 '윤석열'을 연호했다. 이준석 대표,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원희룡 정책본부장,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전 대표 등이 함께 했다. 

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자정까지 건대입구역과 강남 일대에서 도보 유세를 진행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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