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진실 드러나…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조채원

ccw@kpinews.kr | 2022-03-07 16:48:47

부산 유세 후 김만배 추가 녹취록 입장 발표
"국정은 연습 아닌 실전"…부동층 지지 호소
송영길 대표 피습 두고 "폭력, 민주주의 훼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7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녹취록 추가 공개와 관련해 "대장동 사건의 진실도 함께 드러나고 있다"며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대장동 몸통'으로 몰아붙이며 전방위 공세를 벌였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부산 중구 창선삼거리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창선삼거리 유세 후 "무려 4만 명에 가까운 피해자를 만든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당시 제대로 수사했더라면 피해가 훨씬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김씨가 녹취록에서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였던 윤 후보가 (부산저축은행사건에 대한)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취지로 언급한 점을 직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위대한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부산 유세에서 위기극복 능력을 갖춘 유능한 후보임을 부각하는데 주력했다. 국정운영 경험과 능력우위를 내세워 중도·부동층 표심을 붙잡겠다는 의도다.

이 후보는 "다음 대통령은 방역뿐만이 아니라 전쟁도 막고 경제도 살리고 복잡한 외교 안보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며 "혐오와 증오, 분열을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내야 하는 중차대한 책무가 있다"고 진단했다. "국정운영은 실전이고 초보 아마추어가 아니라 검증된 프로의 실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윤 후보를 겨냥해 "아무런 경험도, 검증된 실적도 없는 대통령에게 나라 살림을 맡기면 안심이 되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자꾸 쓸데없이 상대방을 빈말로 자극하고 필요하지도 않은 사드 배치하면 경제 나빠지고 예산이 낭비된다"고 꼬집었다.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과 남부 수도권 경제수도 완성 등 지역 균형 발전 실현 의지도 거듭 표명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전체 경제도 어렵지만 수도권 일극주의 때문에 부산 경제가 너무 어렵다"며 "이제는 시혜나 배려가 아니라 국가가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한 유일한 방책이 바로 균형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이 부산에서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는 세상을 함께 만들겠다"며 지방에 대한 대대적인 인프라투자, 교육 투자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연설 전 서울 신촌 유세 준비 중 피습을 당한 송영길 대표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우리가 소중하게 가꿔온 것인데 폭력은 이 소중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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