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 더 출렁거릴까' 제천에 이어 내년 단양 시루섬 출렁다리 개통
박상준
psj@kpinews.kr | 2022-03-06 12:38:26
내년 상반기 충북 최대관광지인 단양 남한강에 출렁다리가 개통돼 인근 제천시 청풍호 출렁다리와 뜨거운 관광객 유치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단양군은 6일 올해 체류형 관광콘텐츠 개발과 수상 관광도시 활성화를 위해 관광 케이블카, 폐철도 관광자원화, 등 2000억 원 규모 민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중 주목받고 있는 것이 '기적의 다리'로 이름 붙여진 시루섬 출렁다리다.
군은 시루섬 출렁다리를 올 연말까지 완성하고 단양호를 기반으로 수상레포츠 존과 상진, 시루섬 나루를 활용해 수상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본격 도입키로 했다.
'만천하스카이워크'에 이어 단양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를 기적의 출렁다리는 떡시루를 닮은 시루섬에 총 사업비 150억원이 투입돼 길이 590m, 폭 2m의 하이브리드(현수교+케이블 혼합공법)식으로 조성된다.
시루섬 출렁다리엔 사연이 있다. 1972년 여름 태풍으로 남한강이 범람하자 시루섬에 고립된 주민 240여 명이 대형 물통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다가 14시간만에 살아남았다. 이에 단양군은 출렁다리를 '기적의 다리'로 홍보할 계획이다.
단양군에 기적의 다리가 있다면 남한강 줄기를 따라 이어진 이웃 제천시에는 대한민국 명승 제 48호 옥순봉 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청풍호 출렁다리가 있다.
2021년 10월에 개통한 청풍호 출렁다리는 무주탑 방식의 길이 222m 너비 1.5m 다리로 충주호 구간 중 가장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옥순대교, 옥순봉, 구담봉, 장회나루, 제비봉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관문에 위치해 있다.
특히 다리를 건너면 408m 길이의 데크로드와 야자매트로 이루어진 트래킹길까지 더해 청풍호와 옥순봉을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돼 주말이면 인산인해라는 말이 나올만큼 탐방객들이 몰려든다.
이에 따라 단양 시루섬 출렁다리가 내년 상반기 개통되면 승용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제천 청풍호 출렁다리와 탐방객 유치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충북 북부지역에 관광업에 종사하는 김영환(55) 씨는 "몇 년 새 전국적으로 출렁다리 조성이 유행처럼 번지는 추세"라며 "하지만 단양 시루섬과 청풍 출렁다리는 아름다운 경관과 스토리텔링을 갖춰 제천 단양 관광경기 활성화에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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