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모 쓴 심상정 "나라는 선진국인데 노동은 후진국"
장은현
eh@kpinews.kr | 2022-03-04 17:20:14
"이번 대선 노동 사라져…이대로라면 노동운동 후퇴"
"창원, 방위산업 중심지로"…대전·대구서도 유세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사전투표 첫 날인 4일 금속노조 경남지부 방위산업사업장을 찾아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심상정을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창원 민주노총 경남본부에서 열린 정책협약식에서 "이번 대선은 노동이 사라진 대선, 노동 퇴행 대선"이라며 "덜 나쁜 대통령을 뽑아달라는 후보들에게 우리 노동자는 아무런 기대를 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노동 존중 사회를 약속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대화는커녕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을 감옥에 가뒀다"고 비판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해 5~7월 서울 도심에서 수차 대규모 집회·시위를 주도하고 방역지침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가 1심에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고 80여 일 만에 석방된 바 있다.
심 후보는 "이대로라면 1987년 이후 노동운동의 전진을 뒤로 돌리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창원을 방위산업 혁신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산업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자주 국방과 지역 투자형 방위산업을 위해 방산물자 생산의 국산화가 필요하다"며 "진정한 자주국방을 위해 주도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경남 노동자 1000인의 지지 선언을 받았다. 심 후보는 작업복과 안전모를 착용한 뒤 "저 심상정 20년간 노동자와 함께 땀을 배신하지 않는 사회를 위해 헌신해왔다"고 자평했다.
그는 "현재 노동자의 삶은 어떻냐"며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세계 10위 선진국이지만 노동 현실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의 산업재해, 장시간 노동, 성별 임금 격차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라는 선진국인데 노동은 후진국"이라면서다.
심 후보는 노동 관련 4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특수고용, 플랫폼 노동자 등 모든 일하는 시민을 포괄하는 신노동법 도입 △동일노동 동일임금 등 노동 기본권 보장 △주4일제 도입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개정안 재발의를 약속했다.
심 후보는 경남 일정을 마친 뒤 대구 경북대, 대전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서 유세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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