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문제 두고 李 "국가책임 강화"…尹 "경쟁 개선"

조채원

ccw@kpinews.kr | 2022-03-02 21:51:00

저출생 해법 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 4색
安 "좋은 직장 만들어야"… 沈 "불평등 개선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일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 절벽 문제와 관련해 각기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관 3차 TV토론에서다.

▲ 여야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관 3차 TV토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뉴시스]

윤 후보는 임신·출산 지원, 일자리 확대, 주거안정, 보육, 일·가정 양립 등 제도적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지나친 경쟁 사회 구조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년이 불안감을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이뤄 일자리 문화가, 그 기회가 균형을 잡아야만 청년들의 지향점이 다원화되면서 아이를 낳고 싶은 나라가 된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희망이 사라진 것이 구조적 핵심 문제"라며 "과거에 현실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아이를 많이 낳은 이유는 나보다 자식들은 더 잘 살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를 가르치는 데 돈이 너무 많이 드는데, 기르다 보면 직장을 다닐 수 없어 경력단절이 발생한다"며 "경력단절을 막는 게 제일 중요한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이를 낳고 기르는 부담을 국가가 책임지고 일자리와 주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젊은이들이 일할 만한 좋은 직장이 없고 제대로 살 수 있는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청년들이 일자리 때문에 수도권에 몰리며 지방 균형 발전이 깨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좋은 직장을 만들고 주거 환경을 제대로 개선해 공급하고 지역균형 발전 정책을 하는 게 근본적 정책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저출생 원인은 여성 문제가 아니라 불평등"이라며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공무원이 많은 세종시의 출생률은 1.23인데, 서울시는 0.63"이라며 "출산 인센티브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노령 빈곤과 고립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을 만들고 주거, 고용, 육아 불평등을 해결하겠다"며 △제2 토지개혁 △신노동법 △슈퍼우먼 방지법 등을 약속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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