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앞서던 '최대 승부처' 서울도 이재명과 박빙 구도로
조채원
ccw@kpinews.kr | 2022-03-02 13:05:26
이재명, 상승세 타며 윤석열과 지지율 격차 좁혀
與 "서울 이기면 대선 이긴다"…부동산 민심 공략
대선 최대 승부처는 서울이다. 서울 유권자는 이번엔 누구 손을 들어줄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접전중이다.
윤 후보에 더 쏠려 있던 서울 표심도 박빙 구도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윤 후보가 지난해 11·5 전당대회에서 승리한 시점과 대선 D-50(1월19일), 지난달 25일 전후 실시한 리얼미터,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를 중심으로 변화 추이를 살펴봤다.
우선 리얼미터·오마이뉴스가 지난해 11월 8일, 지난 1월 21일, 지난달 2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다자 대결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46.2%→42%→42%로 하향, 이 후보는 34.2%→36.8%→39.5%로 상승 흐름이다.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이다 박빙 구도로 바뀌었다.
KSOI가 지난해 11월 7일, 1월 23일, 지난달 28일 공개한 여론조사도 비슷하다.
윤 후보 43.0%→43.8%→45.0%, 이 후보 31.2%→33.8%→43.2%다.
같은 기간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후보의 서울 지지율은 50.5%→44.1%→44.4%, 이 후보는 30.9%→30.5%→ 37.3%였다. KSOI조사에선 윤 후보 47.3%→44.5%→44.4%, 이 후보 14.7%→ 34.1%→ 43.7%였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여전히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세, KSOI 조사에서는 접전이었다.
두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이 후보 지지율은 서울 지지율과 어느 정도 상관성을 지닌다. 이 후보 서울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이 후보 전체 지지율이 올라 윤 후보와 격차를 좁히는 추세다.
리얼미터 조사 기간은 지난해 11월 7, 8일, 1월 16~21일, 지난 24~27일이다. 각각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014명, 3046명, 2052명이 대상이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1.8p, ±2.2포인트(p)다.
KSOI조사는 지난해 11월 5, 6일, 1월 21, 22일, 지난 24, 25일 실시됐다.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9명과 1000명, 1000명이 대상이었다. 지난해 11월과 지난달 조사는 TBS 의뢰로, 1월 조사는 자체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서울은 경기 다음으로 유권자 수가 많은 데다 '캐스팅 보트' 중도층 표심의 바로미터로 꼽힌다. 민주당은 아직까지는 서울에서 열세이지만, 우세로 바뀐다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우상호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2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서울지역에 거주하시는 부동층, 특히 중도부동층·진보부동층에 집중적으로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기자간담회에선 "현재 서울에서 약 4~5% 정도 뒤지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전체 여론조사에서 박빙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면, 서울에서 이기면 이 선거를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 본부장은 '서울에서 가장 큰 부동층이 어디라고 보느냐'는 물음에 "세대로 보면 20대 남자, 30·40대 전업주부, 여성층이 부동층의 70%에 달한다고 본다"며 "여론조사에 잡히는 것으론 20대가 윤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아 보이지만, 전체 20대 남자의 선택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보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 민심이 곧 부동산 민심인 만큼, 이 후보와 민주당은 선거 막판까지 '부동산 민심 잡기'에 공들이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전날 서울 유세에 앞서 현 정부와 차별화한 부동산 정책 집행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취득세 50% 감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 △서울에 107만 호 주택 공급 △ 용적률 500% 상향이 가능한 4종 주거지역 신설 △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LTV 최대 90%까지 인정 등을 약속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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