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 1.9%↓…1년반만에 최대폭 감소
강혜영
khy@kpinews.kr | 2022-03-02 09:19:28
1월 전 산업 생산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비는 1년 반 만에 최대 폭으로 줄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5.8(2015년=100)로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7월(-0.8%)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전 산업 생산은 작년 8월(0.5%)과 9월(0.3%) 늘었다가 10월에 0.1% 줄었다. 이후 11월(1.2%)과 12월(1.3%)에 다시 증가했으나 올해 1월에 감소 전환했다.
서비스업 생산이 0.3% 줄었다. 금융·보험 생산이 2.7% 감소했다. 주식 등 금융 상품 거래가 감소하고 금융 대출이 저조해진 영향이다. 전문·과학·기술(-2.5%) 생산도 줄었다. 숙박·음식점업(2.0%)과 예술·스포츠·여가(5.4%) 등의 생산은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0.2% 늘었다.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6.1%), 자동차(3.2%) 등이 늘며 0.1% 증가했다.
건설업 생산은 0.5% 증가했으나 공공행정은 3.2% 줄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1월 120.8(2015년=100)로 전월 대비 1.9% 줄었다. 이는 2020년 7월(-5.6%)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승용차 등 내구재(-6.0%) 판매가 큰 폭으로 줄었고 의복 등 준내구재(-3.4%) 판매도 감소했다.
전 산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동시에 감소한 것은 2020년 3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1월 설비투자는 2.5%, 건설기성은 0.5% 각각 늘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등 내수 관련 지표는 다소 주춤했다"면서 "금융·보험업 감소와 오미크론 확산세에 따른 외부활동 자제에 기인하며, 특히 소매판매의 경우 전월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주요 서방국의 강도 높은 제재조치 현실화에 따른 실물경제·금융시장 파급효과, 에너지·원자재발 인플레이션 확산,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각별한 경각심과 긴장감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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