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규모 55.2조… 558만 명 이용하는 가상자산 시장

강혜영

khy@kpinews.kr | 2022-03-01 15:04:22

국내 거래 가상자산 623종…일평균 거래액은 11.3조
가격 변동성 증권시장의 4.4배…원화마켓이 전체 95%
크게 오르고 크게 떨어지는 고 변동성 구조

국내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55조 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 가상자산 거래업자 및 기타업자 현황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1일 발표한 '2021년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24개 거래소의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55조2000억 원이었다.

작년 하반기 거래 금액은 2073조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는 집계되지 않았다.

일 평균 거래액(하반기)은 11조3000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고 원화로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원화마켓 사업자 거래 비중이 약 95%(10조7000억 원)를 차지했다.

현재 원화마켓을 운영하는 거래소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4곳이다. 나머지는 암호화폐 거래만 지원하는 코인마켓이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은 사업자 간 중복을 제외할 경우 623종이었다. 이 가운데 403종(65%)은 특정 사업자에서만 거래가 지원되는 '단독상장 가상자산'이었다.

이를 토대로 살펴볼 때, 우리나라는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비트코인·이더리움과 같은 주요 가상자산의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고, 비주류·단독상장 가상자산 투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글로벌 상위 10개 가상자산 종목 및 국내 상위 10개 종목 [금융위원회 제공] 

 
변동성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 개별 가상자산의 최고점 대비 가격하락률(MDD·MAX Draw Down)은 평균 65%로 유가증권 시장의 4.4배에 달했다. 비율이 높을수록 최고점 대비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는 뜻이다. 

원화마켓 시장의 평균 MDD는 59%, 코인마켓 시장은 71%였다. 특히 MDD가 70% 이상인 가상자산(중복포함 489개)의 44%는 단독상장 가상자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매수·매도에 대한 평균 수수료율은 0.17%로 한국거래소 주식 매매 수수료율(0.0027%)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가상자산 사업자를 이용하는 국내 이용자 수는 1525만 명이지만 실제 거래에 참여하는 이용자는 558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31%)가 가장 많으며 이어 40대(27%), 20대(23%), 50대(14%), 60대(4%) 순이었다. 성별 비중은 남성(67%)이 여성(33%)보다 2배가량 높았다.

작년 말 기준으로 이용자의 56%(313만 명)가 100만 원 이하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1000만 원 이상 보유한 이용자는 82만 명으로 전체의 15% 수준이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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