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제재에 충격받은 러시아…증권·선물시장 폐장
김이현
kyh@kpinews.kr | 2022-02-28 20:53:16
러시아가 28일(현지시간) 증권시장과 파생상품 시장을 열지 않기로 했다. 서방의 제재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월요일 증권 선물 및 파생상품 시장은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향후 증권 및 파생상품 거래 재개 계획을 화요일(3월1일) 오전 9시에 공지할 예정이다.
미국, 유럽 등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러시아 스위프트 협회에 따르면, 러시아 은행 300여 곳이 스위프트에 가입해 있으며 전체 국제 금융거래의 80%를 스위프트에 의존하고 있다. 러시아 은행이 스위프트에서 제외되면 당장 석유 및 가스 등의 수출 대금을 받지 못하게 되는 등 사실상 국제 교역에서 고립된다.
이날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는 전거래일보다 30% 가까이 급락했다. 이에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9.5%에서 20%로 대폭 인상하고, 금을 매입하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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