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은행권,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장에 적극 협조키로"
강혜영
khy@kpinews.kr | 2022-02-28 16:44:17
금융위원회와 은행권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한 차례 더 연장하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8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중은행장 간담회에서 "현재 중소기업·소상공인이 당면한 어려움에 공감하고 여야 합의에 따른 국회의 의견을 존중해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한 차례 더 연장하고자 한다"며 협조를 구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은행권도 조치 연장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만기연장뿐 아니라 원리금 상환유예까지 기존 조치들을 일괄적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세부 방안은 전 금융권과의 협의를 거쳐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위와 은행권은 누적된 부채 문제 해결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고 위원장은 "지금까지는 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누적된 중소기업·소상공인 부채 문제 해결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재무 상황에 대한 미시분석을 실시 중이다. 이를 토대로 차주 그룹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는데 은행권도 협력하기로 했다.
고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긴축이 중첩돼 대외 리스크가 점증·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위기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외화유동성 관리 등 사전적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국민의 어려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은행권에 당부했다.
또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스위프트 배제 등 금융제재에 동참하기로 했음을 설명하고 금융제재가 실효성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은행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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