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에 흔들리는 증시…"저평가 우량주 담을 때"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2022-02-28 16:25:35
"단기적 영향 그칠 것…中 부양책 등으로 경기·주가 회복 기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코스피 변동성이 한껏 높아졌다.
2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84% 오른 2699.1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소 회복하긴 했지만, 올해 들어 장의 흐름은 좋지 않다. 지난해 말 대비 9.4% 하락했다.
특히 지난 일주일간은 변동성이 극심했다. 코스피는 22일 1.35% 빠졌다가 23일 0.47% 오르더니 24일 2.60% 급락했다. 25일에는 다시 1.06% 상승했다.
증권시장의 바닥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군사적 긴장이 더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며 "신흥국 주식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 취약한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600선을 하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종우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상이라는 지속적인 악재에 지정학적 이슈까지 겹쳐지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중앙은행이 긴축 기조를 나타내면서 올해 내내 경기가 둔화할 위험이 높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쳐지면서 자칫 코스피 2500선이 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단기적인 이슈에 그칠 것이란 예상도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일시적으로 수급이나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번지지 않는다면 지수가 추세적으로 약세를 이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준·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시장을 흔들었던 글로벌 긴축 기조, 중국 경제 둔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은 이미 증시에 반영됐다"며 "앞으로는 해당 변수의 영향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관우 더프레미어 대표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기대를 표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를 기점으로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 고강도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측한다.
강 대표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양책에 의해 경기가 개선되면서 증시도 회복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후일 코스피가 2800선을 상회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중국의 경기부양책은 국내 수출기업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3월 코스피 예상 밴드를 2600~2900으로 내놓았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도 "3월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만 지나면, 2분기에는 호재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신규 매수를 검토할 때가 됐다며, 그간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 저평가된 우량주 위주의 투자를 권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수익성과 안정성이 높은 반도체, 운송, 은행 등을 관심업종으로 꼽았다.
NH투자증권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방역 대책이 완화되는 추세라 리오프닝 수혜주를 사 모을 시기"라면서 의류,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을 관심업종으로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도 항공, 관광, 식음료 등 리오프닝 수혜주 투자를 권했다.
새 정부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막대한 재정을 지출할 것으로 보이는 부분에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삼성증권은 "재정 지출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유통, 식음료 등 내수 분야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라고 분석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