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키예프 진입 임박…시내에서 총성·폭발음 지속

김이현

kyh@kpinews.kr | 2022-02-25 19:50:44

러시아군, 3면에서 키예프 포위…"오늘밤이 최대 고비"

러시아 지상군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수도 키예프에 다다랐다. 키예프 시내에서 교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이르면 몇 시간 내 키예프가 함락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한 여성이 러시아의 로켓 공격으로 파손된 자신의 집 근처에 서서 흐느끼고 있다. [AP 뉴시스]

AFP통신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사 기자가 키예프 북부 오블론스키에서 소총 발사와 폭발 소리를 들었다"며 "거리의 시민들은 몸을 피해 달아났다. 더 큰 폭음은 시내 중심부까지 들렸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블론스키는 키예프 중심에서 북쪽으로 약 10㎞ 거리다.

현지 매체인 키예프 인디펜던트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군이 키예프의 오블론스키 지역에 진입해 우크라이나 군이 맞서 싸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주민들에게 집을 떠나지 말고 화염병을 준비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경 부근에 병력 19만 명을 집결시킨 러시아군은 동쪽, 북쪽, 남쪽 3면에서 키예프를 향해 진격 중이다. 수도 키예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육상과 해상, 공중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퍼붓고 있다. 양측의 사상자 수는 이날 우크라이나 발표 기준 1200명을 넘어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톤 헤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오후 러시아 군 탱크가 키예프를 공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늘(현지시각 25일)은 가장 힘든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가 키예프를 점령할지, 항복을 받아낼지는 불확실하나 미사일과 헬기를 동원한 공습과 기갑부대의 지상공격이 결합되면서 키예프는 더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수도 키예프를 방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가 총동원령을 선포하고, 18세부터 60세 사이 남성들의 출국을 금지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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