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중학교 급식실 조리사 '폐암 산재' 인정…경남도내 처음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2-02-24 21:34:51
창원시내 학교급식실 조리사가 경남도내 급식실 노동자로서는 처음으로 폐암 산업재해 승인을 받았다.
고온의 튀김·볶음 및 구이 요리에서 발생하는 조리 흄(cooking fumes)이 폐암과 인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근로복지공단이 인정한 것이다.
24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남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8일 창원의 모 중학교의 급식실 노동자 폐암 발생 건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이 23일 산업재해를 승인했다.
경남지부는 이와 관련한 성명을 통해 "학교급식실의 노동환경과 폐암의 업무 관련성을 근로복지공단이 인정한 것"이라며 "급식실 노동자의 폐암 산재 신청 건이 승인된 이제부터 전면 노동환경 개선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그 첫 사업으로 경남지역 급식실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폐암 발생 현황 전수조사를 실시한 후 집단 산재 신청에 돌입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남교육청은 실시 예정인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 설비 가이드라인 TF'를 제대로 작동시켜야 한다"며 "더 이상 학교급식실 노동자들이 각종 업무성 질병에 시달리지 않게 하라"고 촉구했다.
학교급식실 근로자들의 폐암 산재는 지난 2018년 4월 수원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던 조리실무사가 폐암으로 숨진 뒤 2021년 2월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승인된 것이 전국 첫 사례다.
이후 6월 충북의 모 중학교 조리사, 8월 9일 광명 모 중학교 조리사, 같은 달 30일 성남 모 고교와 안양 모 초교 조리실무사 등이 잇따라 학교급식 폐암 산재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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