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환경경영 강화…친환경 화장품 기술개발 속도

박일경

ek.park@kpinews.kr | 2022-02-23 16:28:03

글로벌 36개 기업·협회 참여 '에코뷰티스코어' 가입
국내 업계선 유일…환경영향평가 시스템 구축 추진

아모레퍼시픽이 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친환경 화장품 기술개발에 속도를 낸다. 아모레퍼시픽은 23일 국내 화장품 업계 처음으로 '에코뷰티스코어(EcoBeautyScore)' 컨소시엄에 가입했다. 이를 계기로 아모레퍼시픽은 환경을 고려한 제품개발 기술을 확대하고,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 환경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 '에코뷰티스코어(EcoBeautyScore) 컨소시엄' 참여 기업 및 협회. [아모레퍼시픽 제공]

에코뷰티스코어 컨소시엄은 글로벌 화장품 및 퍼스널 케어 기업과 전문 협회들이 참여해 발족한 협의체다. 화장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측정하는 스코어링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로레알, 에스티로더, 유니레버, 존슨앤존슨 등 글로벌 36개사와 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이후 동참을 원하는 기업은 신청 절차를 통해 컨소시엄 가입이 가능하다.

앞으로 컨소시엄에서 공동 개발한 제품 수명 주기에 걸친 환경영향 측정법과 통합된 스코어링 시스템, 데이터베이스 등이 공개되면 고객은 제품의 환경영향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증가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가치 소비 니즈에 맞춰 컨소시엄에서 개발한 방법론을 도입해 제품의 환경발자국을 측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는 정확하고 투명한 환경 정보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적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미지움' 전경.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6월 지속가능경영 목표 '2030 어 모어 뷰티풀 프로미스(2030 A MORE Beautiful Promise)'를 발표하고 '고객 및 사회와의 동행', '대자연과의 공존'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한 5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 협력사 '하나'와는 친환경 에코 펌프 제조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펌프는 금속 스프링이 포함돼 분리배출에 어려움이 있었다. 금속 스프링을 제거한 친환경 에코 펌프를 개발해 해피바스 자몽 에센스 바디워시와 매그놀리아 에센스 바디워시에 적용했다. 또 다른 협력사 '신우'와는 종이 성형 고정재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의 플라스틱 고정재를 대체하기 위해 파손 등 물리적 환경에 대한 내구성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높인 친환경 종이 고정재를 개발 중이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탄소·물 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라네즈 블루 히알루로닉 라인 전 제품과 워터슬리핑마스크, 설화수 자음수·자음유액, 오설록 세작 등이 탄소·물 발자국을 개선하는 기술을 확보하며 감축 인증을 취득했다.

아모레퍼시픽 R&I(소재연구) 센터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영호 전무는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화장품 기업 최초로 에코뷰티스코어 컨소시엄에 가입한 것은 기업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환경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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