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홈술…주류·음료도 "MZ세대 정조준"

박일경

ek.park@kpinews.kr | 2022-02-17 10:57:36

1인 가구 증가…코로나19 장기화로 홈술족 증가
MZ세대의 주류 소비 트렌드도 급변
칵테일용 탄산음료, 특화매장 인기

2030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 보드카 등 고도주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 즐기는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도 주류로 부상한 덕분이다. MZ세대는 와인, 위스키, 전통주 등 다양한 주류 제품을 즐기며 자신만의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고 있다.

'혼술'과 '홈술'을 즐기는 MZ 세대를 겨냥해 주류와 음료 업체들도 다양한 트렌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술 위스키에 탄산음료를 섞어 마시는 '하이볼'이나 집에서 직접 술을 제조해 마시는 '홈텐딩(홈+바텐딩)'이 인기를 끌며, 덩달아 칵테일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탄산음료도 주목 받고 있다.

▲ 데미소다 애플, 레몬, 피치 패키지. [동아오츠카 제공]

동아오츠카는 자사의 과일 탄산음료 데미소다를 추천했다. 데미소다는 실제 과일 과즙을 담은 상함과 청량한 탄산감으로 꾸준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데미소다는 애플, 청포도, 오렌지, 레몬, 복숭아, 자몽 6가지 종류로 원하는 취향의 칵테일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온라인에는 데미소다를 활용한 애플 하이볼, 레몬 하이볼, 피치 하이볼 등의 레시피가 공유되고 있다.

혼술·홈술 문화가 확산되며 부담 없이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소용량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주류 업계는 다양한 용량의 제품으로 가정에서 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

최근 하이트진로는 청정라거 테라 신규 캔을 출시했다. 새롭게 출시된 용량은 400㎖와 463㎖다. 신규 캔 출시로 테라는 250㎖, 355㎖, 400㎖, 463㎖, 500㎖의 총 5종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위스키도 소용량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MZ세대는 주로 위스키를 칵테일 형식으로 즐기기에 대용량 제품 수요가 비교적 적고, 소용량 제품으로 가격적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저도주 제품 'W 아이스'를 450㎖, 330㎖ 버전으로 운,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앱솔루트', '제임스 스탠더드', '발렌타인 12년'을 각각 375㎖, 200㎖, 350㎖ 버전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제타플렉스 잠실점 1층 주류 전문샵 '보틀벙커'도 2030세대의 니즈를 저격하고 있다. 1322㎡(400여 평)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 보틀벙커는 MZ세대에 집중한 결과 개점 3일 만에 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개점 후 한 달간 매출 신장률은 405%에 달한다. 보틀벙커는 올해 상반기 광주상무점과 창원중앙점을 시작으로 하반기 3개 점포를 추가 개점한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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