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간 사라졌던 서해 별미 천수만 새조개 돌아왔다

박상준

psj@kpinews.kr | 2022-02-16 10:00:26

금값 대우받던 새조개 올해 70톤 이상 생산 기대

충남 천수만에 8년간 자취를 감췄던 서해의 별미 '새조개'가 돌아왔다.

2012년부터 8년 연속 생산량 '0'을 기록하다 도가 치패 등을 방류한 이후 통계청 통계에 다시 오르고, 올해에는 70톤 이상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8년간 자취를 감춰 금값 대우를 받던 천수만 새조개 [충남도 제공]

16일 도에 따르면, 새조개는 쫄깃한 식감과 바다향 가득한 맛 때문에 서해안 대표 별미로 각광받고 있으나, 그동안 생산량이 급감하며 '금값'을 주고도 구하기 어려웠다.

도내 새조개 생산량은 2003년 1156톤으로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거듭, 2010년 7톤, 2011년 1톤을 보인 뒤, 2012년부터 8년 연속 공식 통계에서 '0'을 기록했다.

새조개는 생산량이 많지 않으면 수협을 통해 판매되지 않기 때문에 통계가 잡히지 않는다.

하지만 2020년 25톤이 생산되며, 9년 만에 '0'을 탈출했다.

지난해에는 정부 통계에 오르지 못했으나, 홍성군이 실시한 '새조개 어장관리실태조사'를 통해 볼 때, 도내 생산량은 17톤 이상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올해 생산량은 75톤 가량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공식 통계에서 사라졌던 새조개 생산량이 도의 방류 사업 이후 급증했다는 점이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새조개 대량 인공부화 기술을 활용, 2019년 7월 1㎝·1g 안팎의 치패 30만 패를, 지난해 7월에는 50만 패를 생산해 각각 방류했다.

현재 새조개가 주로 생산되고 있는 곳도 방류 해역과 일치하고 있다.

전국 새조개 생산량은 △2010년 949톤 △2012년 426톤 △2014년 1910톤 △2016년 293톤 △2018년 194톤 △2020년 439톤 등으로 증감을 반복하며,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새조개 1㎏ 당 소비자가는 2017년 5만 원 선, 2020년 7만5000원 안팎, 지난해와 올해는 6만∼7만 원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16년 도내 새조개 모패를 활용한 인공부화 기술 개발에 착수해 새조개 인공 산란 기술을 확보하고, 2017년 인공 성 성숙 유도 기술을 개발했으며, 2019년에는 대량 인공 산란 유도를 통해 어린 새조개 생산을 성공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올해 생산량 증가는 수질 개선 효과로 보이고 있지만, 방류 치패와 연구소 보유 모패 간 유전자 패턴이 일치하는 점으로 볼 때, 치패 방류가 생산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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