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종로에 최재형 전략공천…'반문' 전선 강화

장은현

eh@kpinews.kr | 2022-02-10 22:49:28

지상욱 "崔 공천, 원팀 의미…'공정' 상징성 가져"
崔, 윤석열과 러닝메이트…'정권심판 프레임' 부각
서초갑 조은희, 청주상당 정우택 경선으로 공천

국민의힘은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 중 최대 관심인 서울 종로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10일 결정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와 함께 문재인 정부에 대립각을 세워온 최 전 원장의 상징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또 서울 서초갑에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충북 청주상당엔 정우택 전 의원을 공천하기로 했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왼쪽)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만찬을 가진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저녁 회의를 갖고 종로에 최 전 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관위원인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최 전 원장은 그동안 윤 후보와 같이 경선에서 경쟁했기 때문에 이번 공천은 '원팀'을 이룬다는 의미"라며 "대쪽 감사원장으로 공정의 상징성을 가진 분"이라고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을 정치 1번지인 종로에 투입함으로써 '반문' 전선을 명확히 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반문 세력 구심축인 윤 후보와 함께 최 전 원장이 사실상 '러닝메이트'로 선거를 치르는 건 '정권심판 프레임'을 부각할 수 있는 포석이다.

그는 지난달 19일 윤 후보와 홍준표 의원의 만찬 자리에서 종로 공천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그 후 1주일 만에 윤 후보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으로 위촉되며 낙점받을 가능성이 점쳐졌다. 최 전 원장은 "당의 요청이 있다면 명을 받들겠다"며 출전 의지를 보였다.

서초갑에는 조 전 구청장이 경선에서 과반을 얻어 결선 없이 공천 대상으로 확정됐다. 청주상당 공천은 정 전 의원이 따냈다. 

경선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실시됐다.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득표율을 산출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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