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지난해 매출 3조5724억…"역대 최대"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2-02-10 16:35:16

작년 영업이익 2644억…전년比 94.6% 증가
백화점·면세점 매출 모두 호조
"백화점 매출, MZ세대 주도…면세점은 공격적 확장 덕"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 전경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5724억 원으로 전년도인 2020년 보다 57.2%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6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94.6%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백화점 및 면세점이 모두 호조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도 2019년(2922억 원)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에 근접한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백화점 매출은 2조1032억 원, 영업이익은 3048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0.2%, 53.5% 증가했다. 명품, 남녀 해외 패션 등이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 해외 명품군 전체 매출은 38% 늘었다. 부문별로는 워치주얼리(54.2%), 해외 남성패션(59.6%) 등이 증가했다.

MZ세대 유입 효과도 있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2월 더현대 서울 오픈과 판교점 등에 영패션전문관 리뉴얼, 20~30대 VIP고객 유치를 위한 전용 VIP 라운지 '클럽YP' 론칭 등을 전개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압도적인 신규고객 창출효과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 20·30세대 매출 및 고객 수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대와 30대 고객 수는 전년보다 각각 86.7%, 54.2% 증가했다. 2030대 매출 비중은 43.4%에 달한다. 2030대 우량 고객이 몰리며 20대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95.8% 늘었고, 30대 매출은 40.3% 증가했다.

면세점도 지난해 매출 1조591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에 비해 155.7% 늘어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 폭은 408억 원으로 2020년(-655억 원)보다 247억 원 개선됐다. 코로나19 이전보다 매출은 2배 증가했고, 적자 폭은 절반 가까이 줄었다.

현대백화점은 자사 면세점 올해 매출액이 2조 원을 돌파하고, 향후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며 면세 물량을 확대한 것이 매출 상승과 수익구조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2018년 11월 무역센터점을 첫 오픈한 뒤 2020년 2월 동대문점, 9월 인천공항점을 잇따라 개점하는 등 공격적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9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있는 인천공항점에 샤넬 부티크 개점 등 럭셔리MD 경쟁력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부문은 더현대 서울 등 신규점 오픈 효과와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전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면세점 부문도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바잉파워 증가로 매출 및 손익 모두 개선됐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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